“상권을 통째로 옮길 수도 있다”
백종원의 단호한 선언
백종원이 충남 예산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임대료 폭등 사태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지난 11월 19일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폭등으로 기존 상인과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에는 진절머리가 난다”며 예산 시장 재개장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예산 시장 인근의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비싼 임대료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시장을 통째로 놔두고 나갈 수도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이건 빈말이 아니다. 마음이 맞는 상인들과 함께 시장을 옮길 것”이라고 덧붙이며 지역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예산시장은 백종원이 고향의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
그의 노력으로 시장은 새롭게 단장하며 전국적인 맛집 명소로 부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관광객 수가 40% 이상 증가하며 하루 평균 2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이 오히려 일부 건물주들에게 임대료 인상의 빌미가 되면서, 상인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장 인근에서는 월세 10만 원이던 가게가 16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치솟는 사례가 발생했다.
백종원은 이러한 상황을 두고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 땅값이 들썩거리면 절대 그곳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다. 시장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분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일부 건물주의 퇴거 통보로 인해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시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백종원과 예산군은 일부 상가를 직접 매입하거나,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임대료 안정화를 유도해왔다. 하지만 시장 활성화로 인한 부작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임대료가 오르면 판매 가격도 올라 결국 시장의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백종원의 우려는 예산시장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 활성화의 성공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기존 주민과 상인들이 내몰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 시장은 한 번의 성공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상생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예산시장 사례는 단순히 한 지역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경종을 울린다.
악질건물주들이네…
예산은충남이다
말만하지마
프래차이즈 가맹료도 낮추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