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도서관이라고요?”… 연꽃 핀 연못 한가운데 앉아 책 읽는 힐링 무료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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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전주시 연화정도서관)

여름이면 연못 전체가 초록빛 연잎으로 뒤덮이고 그 사이로 연꽃이 피어나는 특별한 문화공간이 있다.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공원이 아니라 연못 한가운데 전통 한옥이 자리하고, 그 안에 들어가 책까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과거 유원지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있던 자리를 현대적인 독서와 휴식 공간으로 되살렸다는 역사도 품고 있다.

한옥 창밖으로 연못을 바라보며 책을 읽다가 밖으로 나서면 연꽃과 한옥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독서와 산책, 사진 촬영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넓게 퍼진 푸른 연잎과 연꽃이 한옥 건축물 주변을 둘러싸면서 다른 계절과 확연히 다른 풍경을 만든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전주시 연화정도서관)

예약이나 별도의 입장료가 필요하지 않고 주차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여름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나들이 장소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부모님과의 나들이나 가족 여행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연못 위 한옥 도서관 연화정도서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연화정도서관

“이런 도서관을 예약도 없이 무료로?”, 연꽃 핀 연못 한가운데 들어선 한옥 문화공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전주시 연화정도서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1에 자리한 연화정도서관은 전주시립도서관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도서관이다.

지난 2022년 6월 문을 열었으며 전주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인 덕진공원 연못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이곳이 일반적인 도서관과 다른 이유는 장소 자체가 지닌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의 도서관이 들어선 자리에는 과거 일제강점기 덕진공원이 뱃놀이 유원지로 활용되던 시절부터 연못 위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었던 옛 연화정이 있었다.

현재의 연화정도서관은 옛 연화정을 재건축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기존 장소가 품고 있던 역사성을 이어가면서 현대적인 독서와 휴식 기능을 결합했다. 단순히 옛 건축물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여행객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시몬 (전주시 ‘덕진공원’)

건물은 ㄱ자 형태의 단층 한옥으로 구성된다. 크게 도서관 본연의 독서 공간인 ‘연화당’과 문화공간이자 쉼터 역할을 담당하는 누각 ‘연화루’로 나뉜다.

연화루에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주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도서가 마련돼 있다.

방문객은 비치된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을 수 있으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연못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8월에는 이 공간의 매력이 한층 선명해진다. 7월과 8월이면 도서관 주변 수면을 푸른 연잎이 넓게 채우고 그 사이로 연꽃이 피어난다. 수면 위 연꽃과 전통 한옥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면서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계절 풍경을 완성한다.

출처 : 연합뉴스 (전주시 덕진공원)

도서관으로 향하는 이동 동선 곳곳에는 포토존도 조성돼 있다. 연못과 연꽃,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책을 읽으려는 방문객뿐 아니라 여름 풍경을 촬영하려는 여행객에게도 관심을 끌 만하다.

이 때문에 이용객의 범위도 넓다. 책을 읽으러 온 독서가부터 한옥 건축을 감상하려는 관광객, 덕진공원을 산책하는 시민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도서관이면서 동시에 공원의 휴식 공간이자 여행 명소 역할을 하는 셈이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와 같은 하절기인 6월부터 8월까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전주시 연화정도서관)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용료 부담도 없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 역시 무료로 개방돼 있다. 화장실을 비롯한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8월에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실내 독서 공간과 여름 연못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가 한옥 밖으로 나서면 연꽃이 핀 연못을 걸을 수 있고, 공원 산책을 즐긴 뒤 다시 실내에서 쉬어갈 수도 있다. 일반적인 도서관이나 연꽃 명소 어느 한쪽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구성이 이곳만의 차별점이다.

출처 : 전주시 (전주 덕진공원 내 연화정도서관)

여름휴가라고 반드시 먼 곳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이번 8월에는 연꽃으로 둘러싸인 한옥에 앉아 책 한 권을 펼치고, 연못을 천천히 걸으며 여름의 속도를 잠시 늦춰보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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