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송이의 국화 축제, 연장 소식”… 국화를 볼 수 있는 얼마 안 남은 기회

가을의 마지막 향기
황산공원에서 만나는 국화의 향연

경남 양산시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양산국화축제가 당초 예정일보다 일주일 연장되어 오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양산시는 국화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많은 방문객들과 나누기 위해 연장을 결정했으며, 축제는 오후 9시까지 개방되어 낮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명 속에서 국화의 화려함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올해 늦더위로 인해 국화가 늦게 개화하면서 축제의 아쉬움을 덜고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양산 황산공원 중부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국화축제는 지난 10월 25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약 6만 송이의 국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분재와 대국, 소국, 현애 등 다양한 형태의 국화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어, 방문객들은 계절의 향기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국화의 향연은 그야말로 황산공원 전체를 물들이고 있어, 산책을 하며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황산공원은 낙동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으로, 캠핑장과 산책로, 자전거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국화축제를 즐긴 후에는 공원 내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가을의 청량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고, 주말에는 캠핑장 역시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경우, 공원 내의 미니 기차와 어린이 놀이터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조명 장치가 국화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화려한 밤의 국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연장 기간 동안에는 지역 농산물 홍보 및 먹거리 부스, 공연과 체험 행사는 운영되지 않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양산국화축제는 작년보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고 있다”며 “연장된 기간 동안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가을의 마지막 국화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은 며칠간의 축제를 통해 가을의 끝자락을 물들이는 국화와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