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추천 여행지

발아래 강물이 아찔하게 흐르고, 눈앞엔 설산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조차 잊게 만드는 장관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시작된다.
한쪽에는 발길마다 흔들리는 출렁다리와 절벽 옆 스카이타워가 기다리고, 다른 한편에는 끝없는 돌계단과 가파른 오르막이 정상을 향해 이어진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치악산, 두 명소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겨울 여행객을 맞이한다. 하나는 스릴과 볼거리 가득한 복합 관광지이고, 다른 하나는 땀과 숨을 들이마시며 겨울 산의 정수를 느끼는 등산 코스다.
1월 평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함께한다면 진짜 겨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 된다.

겨울 원주의 얼굴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두 명소,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치악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소금산 그랜드밸리
“출렁다리와 유리 전망대 등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에 위치한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계곡과 절벽을 활용한 복합문화 관광지다.
570여 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야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되며 전망대와 연결된 출렁다리에서는 섬강 지류를 내려다보는 아찔한 풍경이 펼쳐진다.
흔들림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울렁 다리와 유리 바닥으로 조성된 스카이타워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긴장감을 준다.
절벽을 따라 설치된 소금잔도는 겨울철 설경과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계단 오르기가 부담스럽다면 케이블카를 통해 주요 지점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 연령대와 체력에 관계없이 다양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다.

곳곳에 배치된 미디어아트센터와 나오라 쇼 같은 문화 시설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단순한 경치 감상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동절기(11월~3월)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표는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 하지만, 공휴일일 경우에는 그다음 평일로 대체 휴무한다. 통합권 요금은 대인 9천 원, 소인 5천 원이며, 강원도민, 국가유공자, 원주시민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트 어드벤처는 별도 이용 요금이 있으며 미디어아트센터와 나오라 쇼는 무료다. 전 구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입장 전 방한복과 아이젠 등 방한 준비가 필수다.
치악산
“가파른 오르막과 설경이 어우러진 겨울철 인기 등산 명소”

겨울 산행을 계획한다면 ‘치악산’이 그 해답이 된다. 원주시 소초면 구룡사로에 위치한 치악산은 해발 1,288미터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한 산군으로, 겨울철 설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인 구룡사~비로봉 코스는 왕복 약 12킬로미터 거리로,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체력을 요하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다.
사다리병창길과 수백 개의 계단을 지나 눈 덮인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정상을 앞두고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에서 스스로를 시험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반면, 황골 코스는 거리상 비로봉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지만 경사가 급해 무릎 보호대와 스틱, 아이젠 등 철저한 장비 준비가 필수다.

치악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쉬운 편이며 등산 난도가 높은 만큼 고요한 겨울 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치악산 둘레길을 선택할 수 있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길이 이어지며, 겨울의 정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나무 사이로 흩날리는 눈발과 맑은 공기를 천천히 느끼며 걷는 산책은 계절에 집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된다.
눈꽃 산행부터 유리다리 위 겨울 풍경까지 서로 다른 감각으로 겨울을 만나는 1월 원주. 이색 체험과 설경 등산을 하루 안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치악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