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해안 스카이워크 여행지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는 많지만, 발밑까지 투명하게 열려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높이 20m에서 바다 쪽으로 뻗은 길을 걸으며 수평선뿐 아니라 바로 아래에서 부서지는 파도까지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전체 길이는 135m다. 이 가운데 57m가 강화유리 바닥으로 조성돼 있어 절반에 가까운 구간에서 발아래 바다를 직접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걷는 동안에는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도 만난다. 한 가지 소원을 이뤄준다는 전설이 담긴 바위 이야기부터 용으로 변한 선묘 낭자의 설화를 표현한 조형물까지 단순한 전망시설과는 다른 볼거리가 이어진다.
스카이워크 끝에서 그대로 돌아설 필요도 없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등대와 다양한 등대 조형물이 자리한 공원으로 연결돼 바다 전망 이후 산책까지 한 동선에서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135m 해상 전망길과 57m 투명바닥을 무료로 걸은 뒤 구름다리와 공원까지 연이어 둘러볼 수 있는 해안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등기산 스카이워크
“높이 20m에서 바다 위로 135m, 그중 57m를 투명바닥으로 걸은 뒤 구름다리와 등대공원까지 이어지는 무료 명소”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141-21에 위치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해안 전망시설이다. 높이 20m, 전체 길이 135m 규모로 조성돼 수면 위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체 구간 가운데 57m를 차지하는 강화유리 바닥이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푸른 바다와 파도가 그대로 내려다보여 일반적인 전망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는 것과는 다른 고도감을 경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는 주변 지역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걷는 도중 만나는 후포갓바위 안내판에는 한 가지 소원을 반드시 이뤄준다는 전설이 소개돼 있다.
길 끝에는 의상대사를 사모하다 용으로 변했다는 설화를 간직한 선묘 낭자 조형물이 자리해 주요 포토존 역할을 한다.

135m를 모두 걸은 뒤에는 구름다리를 통해 후포등기산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원에는 후포등대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러 등대를 본뜬 조형물이 전시돼 있어 스카이워크에서 끝내지 않고 산책을 이어가기 좋다.
바다 전망과 투명바닥 체험, 구름다리, 공원 산책이 차례로 연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곳에서 전망만 보고 돌아오는 방식보다 여러 시설을 하나의 동선으로 둘러볼 수 있어 주변을 천천히 살펴볼 만하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이다.
다만 6월부터 8월까지는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을 바다를 조금 색다르게 보고 싶다면 강화유리 구간을 천천히 걸어본 뒤 구름다리를 건너 공원까지 동선을 이어볼 만하다.
비용 부담 없이 20m 높이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스릴과 해안 산책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