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밭 찾으러 멀리 갈 필요없네”… 수도권 튤립 여행지 4곳

수도권 튤립 여행지 4곳

벚꽃이 지고 새로운 봄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며, 상춘객들의 마음을 여전히 설레게 하고 있다.

지금 이 맘때에 튤립은 봄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현대인들이 가까이 있는 힐링 장소를 두고도 잘 몰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말,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가까운 수도권 명소를 찾아 나서는 건 어떨까?

서울 숲

서울숲에서는 10만여 본의 튤립과 다양한 봄꽃들이 만발해 방문객들에게 봄의 도착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살구꽃, 산수유, 벚꽃 등의 다양한 봄꽃이 피어나고 있다.

지난 겨울, 서울시는 서울숲에 약 10만 7천여 본의 튤립을 식재했으며, 그 종류만 해도 30여종이나 된다. 그래서 올봄 서울 숲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숲을 상징하는 군마상 부근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알록달록한 튤립들이 화려하게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숲을 다채롭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매력가든’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군마상 주변에 서부해당화, 애기배롱나무 등의 화관목과 톱풀, 호스타 같은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 만든 ‘맞이정원’을 포함하며, 서울숲 내에는 다양한 테마의 작은 정원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 식물원

서울식물원은 15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식물원은 지난 겨울에 심은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등의 구근식물들이 잇달아 화려하게 개화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튤립과 수선화 이외에도 서울식물원의 ‘열린숲 벚꽃길’ 아래에서는 아네모네, 샤스타데이지 등 다양한 꽃들이 자리 잡은 특화정원도 관람객들에게 매력적인 관람 포인트다.

서울식물원은 ‘정원도시 서울’ 구현을 목표로, 계절별로 다채로운 꽃 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자체 양묘장에서 생산된 아름다운 식물과 꽃들을 서울시 공원여가센터를 비롯한 여러 사업소 및 자치구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알리섬, 아마란스, 멜리니스 등의 다양한 정원 소재들이 양묘장에서 생산되어 공급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화관목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식물원의 튤립과 수선화가 만개한 산책로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서울식물원이 4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식물원이 정원도시 서울 구현에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인천 승기천

인천 연수구에서는 오는 13일, 승기천 잔디광장에서 ‘승기천 꽃피나 봄’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심어진 튤립을 배경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튤립의 아름다운 광경과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구립 관악단과 아카펠라 그룹의 다양한 음악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 가족 모두가 클래식 음악과 노래를 즐기며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축제에는 포토존, 반려 식물의 병해충 진단 서비스,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자연물을 활용한 브로치 만들기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등의 홍보 부스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에는 튤립뿐만 아니라 데이지, 팬지와 같은 다른 봄꽃들도 함께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봄의 색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평택 꽃나들이

2024년의 ‘평택꽃나들이’ 축제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오성면 숙성리의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내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1996년 평택꽃전시회로 처음 시작되어, 지금은 평택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튤립과 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볼거리, 체험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마련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오후 1시 30분에는 개막식 공연과 평택 쌀을 이용한 가래떡 뽑기 행사가 열리며, 반려 식물 가꾸기, 꽃 이름 맞추기 퀴즈대회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평택시농업생태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튤립을 포함한 화려한 봄꽃들을 볼 수 있으며, 평택시의 화훼농가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꽃들이 방문자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축제에는 토끼와 관상조류 등의 소동물 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고, 어린이 놀이터와 가족 단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평택의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행사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