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개방된 단풍 숲길… 광복 80주년 맞아 조성된 산책명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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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천안시 ‘독립기념관’)

깊어지는 가을밤, 단풍 아래에서 역사와 빛이 만나는 야간 산책로가 개방됐다. 자연과 문화, 국가 상징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일반적인 단풍 명소와는 다르다.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조형물과 미디어 콘텐츠가 관람 동선을 따라 이어진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상징성과 시의성이 더욱 강조된다.

조명으로 연출된 태극 문양과 국가 상징물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닌 역사 교육의 매개체로 활용된다. 전시와 체험, 조형 요소가 결합된 구성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영상 기반 콘텐츠도 함께 제공돼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인다. 특정 시기에는 별도의 문화행사도 계획돼 있어 주말 방문 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접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영호 (천안시 ‘독립기념관’)

일상적인 야경 감상에서 벗어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떠나보자.

독립기념관, ‘야간 개장 행사’•’단풍나무 숲길 힐링 축제’로 즐길거리 풍성

“매주 금·토·일 밤 개방… 주말 야간 산책 특별 콘텐츠 마련”

출처 :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

독립기념관은 이달 초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단풍나무 숲길 야간 개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야간 산책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단풍나무 숲길을 따라 조성된 것으로, 태극 문양 청사초롱과 친환경 조명을 활용한 무궁화길, 네온 플렉스 조형물 등 다양한 시각 요소를 통해 조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밤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역사적 상징성과 자연의 계절미를 동시에 담아낸 공간으로, 독립기념관 특유의 정서와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산책로를 따라 배치된 다양한 국가 상징물은 방문객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단풍과 어우러진 태극 문양 조형물, 상징적인 조명 설치물들이 야간 산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출처 :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 야간 개장 모습)

기념관 내 ‘겨레의 집’과 ‘겨레의 탑’에서는 미디어파사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빛과 영상 기술을 접목해 나라 사랑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로 구성돼 관람객이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는 ‘단풍나무 숲길 힐링 축제’도 별도로 열린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가을의 정취와 함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가을 힐링 음악회를 비롯해 드론 라이트쇼, 거리 버스킹 공연, 지역 농특산물 상생 판매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과 함께 지역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윤구 (천안시 ‘독립기념관’)

한편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외세의 침략을 이겨내고 자주독립을 지켜온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독립운동사를 중심으로 민족의 국난극복 과정과 국가 발전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며 민족문화 정체성 확립과 애국심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념관 내 ‘함께하는 독립운동 체험관’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태극기와 무궁화 등 국가 상징물로 구성된 공간에서 시청각 자료, 놀이형 체험물 등을 활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독립운동의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문제안 (천안시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직접 독립운동가 역할을 체험하거나 역사적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조국 광복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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