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여기로 종결”… 현재 단풍 가득한 ‘서울근교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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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꼭 가야 하는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정한재)

쌀쌀해진 공기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그 이름처럼 고요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잣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축령산 자락에 자리해 있어 가을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처음 발걸음을 내디디는 순간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이곳은 정갈한 소나무와 화사하게 피어난 천일홍, 아프리카봉선화 등 소박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을 제공한다.

올 가을, 청정자연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수목원으로 떠나보자.

아침고요수목원

수목원 입구를 지나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테마 정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출처 :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드라이가든)

또 가을을 대표하는 분홍, 보라, 노랑, 흰색의 들국화가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어 있어 그 자체로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식물 안내판에는 해국, 쑥부쟁이, 좀개미취 등 가을 들국화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 꽃을 감상하며 유익한 지식까지 얻어갈 수 있다.

수목원의 자랑거리인 ‘천년향’도 빼놓을 수 없다. 수령 1천 년을 자랑하는 향나무 천년향은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필수 포토 스폿이다.

오랜 세월을 품었다고 말하는 듯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꼬인 줄기의 모습은 그 세월을 가늠하게 만든다.

출처 :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천년향)

이 독특한 수형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사람의 손길로 가꾸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서화연’이라는 한국 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연못과 정자, 산이 어우러진 서화연은 한국의 여백미를 그대로 드러낸다. 정자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자.

이외에도 영국식 오두막이 있는 J의 오두막정원, 푸르름이 돋보이는 침엽수정원, 다양한 색상의 야생화정원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취향껏 둘러볼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한국정원 서화연)

아침고요수목원은 풀벌레 소리, 각종 초화, 꽃을 찾아 떠도는 나비의 자취가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연을 만끽하게 만든다.

올 가을,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품은 수목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축령산 자락의 풍경은 오래도록 남을 낭만과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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