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색명소
무료로 즐기는 나들이
전남관광재단은 전통사찰 체험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전남의 특색을 살린 사찰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명상을 통한 치유, 현대인들의 마음 건강 증진, 사찰 웰빙 음식 체험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사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명상, 미식, 관광 분야의 템플스테이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사찰 상품 개발, 공동 홍보, 팸투어 추진 등 체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업할 방침이다.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사찰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은 전남의 치유 이미지와 부합하는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천년사찰 세계명상관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12월, 아름다운 경관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전남의 사찰로 떠나보자.
백양사
‘백양사’(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로, 사찰 40여 개를 관할한다.
‘봄 백양 가을 내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려한 것이 특징이다.
631년(무왕 32) 백제의 승려 여환이 창건하고, 고려시대인 1034년(덕종 3) 중연이 중창했다. 그 후 조선시대인 1574년(선조 7) 환양선사가 백양사라고 명명했다.
당시 환양선사가 이 절에 머물렀는데 그가 염불을 외우면 흰 양들이 자주 몰려왔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절의 이름이 백양사가 되었다.
이곳에서는 환양선사가 세웠다는 극락전, 석가모니불•보살입상•16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는 대웅전,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9층탑, 사천왕문, 명부전 등을 볼 수 있다.
인근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감성카페 ‘백운’, ‘메이플힐’, ‘카페느루’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선암사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선암사'(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는 백제 성왕 7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 1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
선암사에서는 수백 년 수령의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사찰 앞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아치형의 승선교가 자리해 있다. 자연암반으로 된 받침대와 중앙부의 용머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니 놓치지 말자.
보물 7점 외에도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로, 일주문 등 지방 문화재 12점이 남아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선암사 왼편으로 난 등산로를 오르면 높이 7m의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마애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반대편 서쪽 산기슭에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해 있다. 이번 연말, 고요한 분위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선암사로 떠나보자.
선암사는 매일 8~17시에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