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 낙화놀이가 빠진다고요?”… 9일부터 시작하는 사흘간의 산사 이색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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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통문화 축제
출처 : 연합뉴스 (낙화축제)

가을 산사를 배경으로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10월 초 사흘 동안 펼쳐진다. 사찰이라는 공간적 특색을 살린 행사인 만큼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계절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당초 불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낙화놀이도 새로운 볼거리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틀 동안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축제를 앞두고 안전 문제로 개최가 무산됐다.

관할 행정당국은 행사장 주변에 소나무가 밀집한 침엽수림이 있고 낙화놀이 과정에서 불꽃이 날릴 가능성이 있어 화재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관계기관이 참여한 안전 심의에서도 낙화축제를 열지 않는 조건으로 전체 축제가 통과됐다.

사찰 측은 주변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방문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반발했다.

출처 : 동화사 by 대구관광, CC BY

앞서 현장에서 낙화놀이 시연까지 진행한 만큼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결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낙화놀이는 볼 수 없게 됐지만 본행사인 승시축제는 예정대로 10월 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개최 직전 프로그램에 변동이 생긴 올가을 전통문화 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동화사 승시축제

“9일부터 사흘간 축제는 예정대로, 준비했던 낙화놀이는 안전 문제로 무산”

출처 : 연합뉴스 (대구 동화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1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낙화축제를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 촉구하고 있다. 2026.10.1)

대구 팔공산국립공원 내 동화사에서 승시축제가 10월 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다만 올해 새롭게 준비했던 낙화축제는 화재 위험에 대한 안전 심의를 넘지 못하면서 진행하지 않는다.

동화사는 당초 9일부터 10일까지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 낙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침체한 팔공산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전국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볼거리를 선보이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관할 동구는 안전상의 이유로 낙화축제를 허용하지 않았다.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에는 대구시와 동구를 비롯해 경찰, 소방, 가스, 전기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으며, 낙화축제를 진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승시축제 안전 심의를 가결했다.

출처 : 동화사 by 대구관광, CC BY

행정당국이 우려한 부분은 산불 위험이다. 동구에 따르면 동화사 일대는 산불 위험 지도상 침엽수인 소나무 밀도가 매우 높아 화재 최대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불꽃이 날리는 낙화놀이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화재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양측이 사전에 안전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달 소방 등 관계기관과 동화사는 현장에서 낙화놀이 시연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동화사 승려와 신도들은 결정에 반발해 동구청을 항의 방문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 동화사 by 대구관광, CC BY

안전과 관련된 각 부서의 의견을 나열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행정당국이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10월 9~10일 예정됐던 낙화축제는 취소됐지만 승시축제 자체는 9일부터 사흘간 예정대로 진행된다. 낙화놀이 관람을 염두에 두고 방문을 계획했다면 변경된 프로그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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