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물억새•핑크뮬리•코스모스•팜파스그라스 가득”… 관광객 발길 몰리는 국가정원 가을축제

댓글 0

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태화강변 억새)

가을이면 전국 각지에서 단풍과 꽃을 주제로 한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특정 식물만을 조명하는 행사를 넘어 정원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축제는 흔치 않다.

국내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몇 안 되는 공간 중 하나가 이달 말 대규모 가을 행사를 예고했다. 일정은 단 3일로 제한되어 있으며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형 공연보다 체험과 정원 조성 활동에 집중한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일정으로 평가된다. 계절 변화에 맞춰 조성된 야외 정원에서는 특정 조경 양식이 도입돼 시각적인 다양성도 확보했다.

자연 속에서 식물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될 예정이다. 야간 경관 조명까지 더해져 낮과 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는 점도 주목된다.

출처 : 연합뉴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억새)

시민 참여와 정원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지닌 이 가을 축제로 떠나보자.

2025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꽃길 산책부터 정원 만들기까지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5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조경가 피트 아우돌프가 설계한 자연주의 정원을 비롯해 국화와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코스모스, 물억새 등 가을철 대표 식물들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40분 태화강 국가정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행사 관계자는 개막과 동시에 정원 전역에 조명이 점등되며 야간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대규모 무대 공연보다는 시민 참여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일방적인 관람보다는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

출처 : 연합뉴스 (태화강변 억새밭)

특별 행사로는 ‘우리 가족 정원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나 연인이 한 팀이 되어 국가정원 내에 식물을 식재하고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참가자 스스로 정원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는 처음 정원 가꾸기에 도전하는 시민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이며, ‘행복한 정원사’, ‘나는야 꼬마 정원사’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체험도 운영된다.

‘봄꽃씨 뿌리기’와 ‘씨앗 폭탄 던지기’ 체험은 이번 가을 축제에서 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은 행사로 구성된다.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식물의 순환을 체험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태화강변 억새)

이 밖에 억새꽃다발 만들기, 가을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치유 명상 프로그램, 벼룩시장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와 함께 울산 에이팜 공연이 열리며, 승마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울산시는 행사장 입구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알리기 위한 대형 꽃 조형물과 홍보 캐릭터 ‘플로비’를 활용한 가을 화단을 조성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야간 시간대에는 국가정원 주변과 느티나무길 일대에 줄 조명이 설치돼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70년간 혼자 쌓은 돌탑 80기… 시니어 세대가 주목한 산속 명소

더보기

신라 왕자가 머물던 궁궐, 지금은 누구나 입장 가능한 고궁명소로 인기

더보기

이순신 장군 전술 거점, 지금은 조용한 바다 산책명소로 재조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