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강변이라 뽑힌 게 아니었다”… 자연습지·생태탐방로·철새 동시에, 무려 5회 연속 이름 올린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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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도심을 흐르는 강이 좋은 여행지가 되려면 풍경만 아름다워서는 부족하다. 야생동물이 머물 수 있는 서식지를 지키고, 습지와 탐방로를 관리하면서 방문객에게 자연의 가치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체계까지 갖춰야 한다.

국내에는 이러한 생태적 가치와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국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관리하는 공간이 있다.

그중 한 곳은 2013년 처음 지정된 이후 3년마다 이어지는 평가를 빠짐없이 통과하며 올해까지 다섯 차례 연속 이름을 올렸다.

철새를 관찰하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운행되고 자연환경 해설사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생태를 설명하는 등 단순한 강변 산책 이상의 경험도 가능하다. 자연습지와 생태탐방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올해 재지정으로 이러한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의 지위는 2028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방식 자체가 여행 콘텐츠가 된 생태관광지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태화강 생태관광지역

“한두 번도 아니고 5회 연속 국가가 인정했다… 철새부터 습지까지 살아 있는 도심 생태여행”

출처 : 울산시 (울산철새여행버스 태화강 탐조 모습)

울산 태화강 일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5회 연속 지정됐다. 대상 구간은 울산 삼호교에서 명촌교까지 이어지는 태화강 일원이다.

태화강은 2013년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이후 3년마다 진행되는 평가를 매번 통과해 올해까지 5회 연속 지정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재지정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 지위를 유지한다.

이곳을 찾는다면 단순히 강변 풍경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운영 중인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주목할 만하다. 울산시는 계절에 따라 자연환경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계절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자연환경 해설사가 참여하는 생태 해설 서비스도 마련해 방문객이 눈앞의 동식물과 습지환경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철새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도 눈에 띈다. 친환경 전기버스인 ‘철새 여행 버스’를 운영해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조류를 관찰하는 생태관광을 지원해왔다.

단순히 철새를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관광 방식을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태관광의 기반이 되는 환경 관리도 병행한다. 태화강 자연습지와 생태탐방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한편, 조류 관찰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이어왔다.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것과 자연을 보전하는 일을 별개로 두지 않은 셈이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특히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이라는 타이틀을 2013년 이후 계속 유지했다는 사실은 이곳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3년마다 이어지는 평가를 거쳐 5회 연속 지정됐다는 점에서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장기간 관리해온 생태관광지라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울산시는 생태관광지역협의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방문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생태환경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관광 모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변을 걷고 철새와 습지를 바라보는 일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여행이 아니다. 그러나 그 자연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 어떤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지 알고 걷는다면 같은 풍경도 달리 보인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이번 9월에는 5회 연속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인정받은 강변을 따라 걸으며 도시 안에서 자연과 관광이 공존하는 방식을 직접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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