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추천 여행지
떡볶이를 단순한 분식이 아닌 지역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축제가 열린다. 가을 여행으로 분주한 11월, 발효음식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한 지역에서 색다른 미식 행사가 예고됐다.
이 행사는 특정 음식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특산물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요리로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시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공연, 경연 등 다채로운 요소가 포함된 복합형 축제다.
특히 대표 지역자원인 고추장을 중심에 둔 기획이라는 점에서 지역성과 정체성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행사는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도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음식 축제와의 차별성이 있다.
떡볶이라는 대중적인 테마를 중심으로 전국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회 형식도 눈길을 끈다. 요리 시연과 판매 부스 외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부대 행사도 다수 마련된다.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음식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고추장 활용한 창작 떡볶이부터 셰프 시연까지 이틀간 진행”
전북 순창군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를 순창읍 발효테마파크에서 개최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순창의 지역 특산품인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떡볶이 조리법과 지역 먹거리 콘텐츠를 전국에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전통 양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형태의 떡볶이 메뉴가 현장에서 직접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순창 고유의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전통 떡볶이를 비롯해 한우를 활용한 궁중 스타일 떡볶이, 호박과 밤을 곁들인 새로운 조합의 메뉴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떡볶이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무대 공연, 레시피 경연도 함께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는 브랜드들이 고유한 떡볶이 요리와 비법 양념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외에도 지역 읍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판매 부스를 포함해 떡볶이 대결 프로그램, 분식 판매 코너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마련된다.
유명 셰프들이 직접 진행하는 요리 시연, 밀키트 구성 시연, 과거의 정취를 담은 포토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난타 공연, 버블쇼와 마술 공연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순창군수는 “고추장의 원산지이자 정통 발효음식의 중심지인 순창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전국의 떡볶이 조리법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역성과 축제의 대중성이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