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서핑·계곡·워터 체험으로 채우는 마지막 여름휴가

8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여름 피서지는 아직 한산해질 기미가 없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낀 사흘 연휴가 시작되면서 바다와 계곡, 유원지로 향하는 발길이 다시 늘었다.
특히 다음 주 개학을 앞둔 가족에게는 사실상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번 연휴의 의미가 남다르다.
바다에서는 해수욕과 서핑을 즐기고 계곡에서는 숲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피하는 등 피서 방식도 다양하다.
수상레저와 야간개장, 영화축제처럼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선 여름 콘텐츠도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흐린 날씨와 간헐적인 비에도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졌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한 번쯤 떠나볼 만한 전국의 막바지 피서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전국 막바지 피서 명소
“개학 전 마지막으로 어디 갈까?” 30도 무더위에 다시 붐비기 시작한 8월 피서지

광복절인 8월 15일,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 속에서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사흘 연휴까지 겹치면서 가족뿐 아니라 친구와 연인 단위 여행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부산에서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피서객이 몰렸다. 30도를 웃도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이어졌다.
서핑을 즐긴다면 송정 해수욕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핑 명소답게 이날도 서퍼들이 파도를 타며 여름 바다를 즐겼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제4회 다대포 선셋영화축제가 열려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전부터 관객이 모여들어 다대포의 낙조와 영화를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여름 피서가 이어졌다.
강원 동해안도 막바지 피서객으로 붐볐다.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은 30도를 밑도는 비교적 선선하고 흐린 날씨에도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으로 며칠간 수영금지가 이어졌지만 15일에는 수영이 허용됐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파도를 타고 물놀이를 즐겼으며 인근 강문해수욕장 역시 백사장을 채운 파라솔과 여행객들로 여름 분위기를 이어갔다.
제주 역시 광복절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아침부터 여행객이 몰렸으며,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관광객은 23만2천여 명으로 전망됐다.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렌터카와 관광버스를 이용해 함덕·중문·협재 등 유명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물놀이를 즐겼다. 애월·사계·용담 해안도로를 달리며 제주 특유의 여름 해안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객도 이어졌다. 해변과 관광지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거나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해안에서는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꽃지해수욕장 등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 몰렸다. 바닷물에 뛰어드는 피서뿐 아니라 갯벌에서 조개를 잡으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도 눈에 띄어 동해안과는 또 다른 여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바다 대신 숲과 계곡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는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걸으며 선선한 바람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주 문의면 청남대에서는 관람객들이 대청호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양주와 포천 등 경기 북부 주요 계곡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들로 붐볐다.

가평과 남양주 등 북한강 수상레저 시설에서는 친구와 연인들이 바나나보트와 웨이크보드를 타며 보다 활동적인 피서를 즐겼다.
도심에서도 여름을 즐길 만한 선택지가 이어졌다.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는 광복절과 피서를 주제로 한 포토존과 어린이 해군복 체험 등이 진행됐다. 대구 수성못과 포항 철길숲, 경주 황성공원에서는 시민들이 나무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했다.
대전에서는 15일부터 오월드가 물총 미션과 워터 체험존을 운영하며 야간개장을 시작했다.
친구·연인·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놀이기구와 동물원을 함께 즐기며 도심 속 여름 나들이에 나섰다. 중구 은행동 성심당 본점 앞에도 이른 아침부터 케이크와 빵을 구매하려는 여행객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8월 15일 현재 전국의 여름 여행지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바다에서 마지막 물놀이를 즐겨도 좋고, 계곡과 숲으로 들어가 한낮의 열기를 피해도 좋다.
수상레저와 야간개장, 영화축제까지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여름이 끝났다고 아쉬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이번 8월, 개학과 계절의 변화를 앞두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올해 마지막 여름의 한 장면을 남기러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