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도 반한 뷰, 직접 보니 그럴만해”… 서울근교에서 즐기는 무료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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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임양수 (남양주시 ‘수종사’)

북한강과 남한강이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며 하나로 합쳐지는 두물머리 일대의 풍경은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그 남쪽 자락, 운길산 정상 부근의 가파른 지형 위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단 15분 정도의 가벼운 오솔길 산책만으로도 전각과 오층석탑, 고풍스러운 부도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간이다. 신라시대 창건설이 전해질 정도로 유서 깊은 이곳은 조선 시대 세조와 관련된 흥미로운 일화가 구전되며 역사적 결을 더한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서 돌아오던 길에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머물다 은은한 종소리에 이끌려 이 산속에 오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당시 토굴 속에 있던 18 나한상과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빚어내는 소리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왕은 이를 기념하여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주원 (남양주시 ‘수종사’)

그러나 사찰의 전반적인 구조와 경내에 남아 있는 세조의 고모 정의옹주의 부도 등을 미루어 볼 때, 그 이전부터 이미 깊은 내력을 지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여름의 짙푸른 녹음 속에서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와 탁 트인 수변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 매력적인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수종사

“입장료와 주차료는 전면 무료, 서울 근교에서 이보다 완벽한 힐링명소가 또 있을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주원 (남양주시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에 위치한 수종사는 운길산 정상 부근에 아늑하게 터를 잡은 유서 깊은 사찰이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서 한양으로 돌아오던 중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냈고, 그때 들은 은은한 종소리를 따라 당도한 곳이 바로 지금의 수종사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당시 토굴 속 18 나한상과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신비로운 종소리를 냈다는 일화에서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는 절’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다만 사찰의 규모와 구조로 볼 때 세조 이전부터 오랜 내력을 지녔음이 분명하며, 이를 입증하듯 경내에는 세조의 고모인 정의옹주의 부도가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주원 (남양주시 ‘수종사’)

현재 경내에는 중심 법당인 대웅보전을 비롯해 응진전, 약사전, 산신각, 종각, 경학원, 요사채 등 다양한 전각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수종사부도내유물과 오층석탑은 국가 지정 보물로 이름을 올리며 사찰의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증명한다. 또한 사찰 마당 한켠에는 세조가 직접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수령 약 500년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오랜 세월을 품은 채 묵묵히 서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종사의 하이라이트는 사찰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400미터 길이의 정갈한 오솔길이다.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이 산책로는 걷는 이의 숨을 가쁘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싱그러움을 온전히 느끼게 해 준다.

오솔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유유히 만나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는 양수리의 전경이 시야에 가득 담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주원 (남양주시 ‘수종사’)

서울 근교에서 이처럼 압도적이고 장엄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방문객들에게 매번 깊은 감탄을 자아낸다.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는 수종사는 방문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입장료와 주차료를 모두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짙은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 번잡한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온전히 비우고 싶다면 자연과 역사가 깊은 숨결을 나누는 수종사로 떠나보자. 시원하게 펼쳐진 강줄기와 고요한 산사가 건네는 위로는 분명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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