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 여행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길가마다 꽃잎이 흩날리는 봄, 거창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고즈넉한 역사 속 이야기를 품은 서원부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명소까지, 거창은 봄철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3~4월이 되면 ‘덕천서원’은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래된 서원의 담장 너머로 연분홍 벚꽃이 만발하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정취가 흐른다.
아늑한 마당과 주변을 둘러싼 벚꽃길을 걷다 보면,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잎들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거창을 대표하는 명소인 ‘수승대 관광지’는 유서 깊은 역사와 수려한 절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맑은 강물이 흐르는 이곳은 과거 백제에서 신라로 향하는 사신들이 머물던 장소로, 그 의미 또한 깊다.
특히 수승대 출렁다리에서는 발아래로 펼쳐지는 절경과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올봄, 거창으로 떠나 분홍빛 벚꽃길을 따라 거닐고, 출렁다리 위에서 절경을 감상해 보자.
덕천서원
“벚꽃 속 고즈넉한 서원의 정취”

경남 거창군 거창읍 장팔길 594에 위치한 ‘덕천서원’은 1979년 이학두가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서원이다.
부지 약 3만 3,000㎡ 규모의 넓은 터에 자리한 덕천서원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서원 건물과 정면 3칸, 측면 2칸의 덕산정, 팔각정, 관리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천서원이 특별한 이유는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벚꽃에 있다. 서원을 둘러싼 길목마다 벚꽃이 만개하면 이곳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변신한다.
벚꽃이 바람에 흩날릴 때면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인근에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망덕산’,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석조보살입상’,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제격인 ‘거창사과테마파크 전시관’ 등이 있어 연계 방문하기 좋다.
수승대 관광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2에 위치한 ‘수승대 관광지’는 풍부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거창 대표 명소다.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장소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운명을 걱정하며 머물렀다 하여 ‘근심할 수(愁)’, ‘보낼 송(送)’ 자를 써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
지금의 ‘수승대(搜勝臺)’라는 이름은 1543년 퇴계 이황이 더욱 아름다운 의미를 담아 새롭게 부를 것을 권유한 데서 유래했다.
현재 수승대 관광지에는 썰매장, 공연장, 숙박시설, 물놀이장,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2022년 11월 개통된 ‘수승대 출렁다리’는 총길이 204m로, 아찔한 체험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