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고 배꽃이 왔으니 놓치지마세요”… 배꽃 보러 가기 좋은 국내 추천 여행지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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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가고 배꽃이 온다
하얀 배꽃 4월 중순부터 만나요!
출처 : 뉴스1 (통천포 과수원)

이별을 낙화에 빚대어 표현한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에서는 ‘헤어지자 /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이라는 구절로 꽃이 떨어지는 순간을 이별에 비유하여 아름답게 그려내었다.

만개한 벚꽃은 그 순간 뿐이기에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그 찰나의 순간은 2주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춘객은 벚꽃과 이별 하더라도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벚꽃 뒤에 피는 봄꽃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벚꽃이 지면 그 빈자리를 채워줄 봄꽃들이 상춘객들을 만나기 위해 대기 중이다. 그 중에서도 이화나무, 이화꽃이라고 불리는 배꽃의 꽃말은 온화한 애정, 환상, 위로, 위안이다.

출처 : 뉴스1 (통천포 과수원)

마치 벚꽃이 떠난 자리를 채워주려는 듯 피어나는 배꽃은 그 꽃말처럼 하얗고 탐스러워 색다른 봄의 모습을 선사한다.

여태까지 벚꽃만 알고 있었다면, 색다른 봄꽃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색다른 풍경을 알게 되는 봄이 될 지도 모른다.

보령 무궁화수목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 자리 잡고 있는 무궁화수목원은 성주산 자락에 위치하여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수목원이다. 무궁화라는 테마로 조성되어 300여 종의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뉴스1, 보령시

그 중에서도 배꽃과 조팝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170m 길이의 꽃터널은 4월에서 5월 사이에 환상적인 하얀 봄 풍경을 선사한다. 하얗게 만개한 꽃은 봄에 내리는 눈처럼 이색적인 느낌마저 준다.

무궁화수목원에서는 배꽃과 조팝나무 길과 무궁화 외에도 정화연못, 유실수원, 유채화원, 작약원 등 다양한 테마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수목원의 전망을 내려다보는 숲 하늘길과 평균 10m 높이의 나무들이 세워진 편백나무 숲에서의 피크닉도 빠질 수 없다.

추가적으로 무궁화 수목원 내에서는 문패, 동물 인형, 독서대, 정리함을 만드는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기 때문에, 마음껏 보령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나주 배 박물관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자리잡고 있는 나주 배박물관은 매년 배꽃을 구경하기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나주의 특산물이 배인만큼 나주 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뉴스1 (나주 배 박물관)

배 나무가 길게 가지를 뻗는 새하얀 배꽃 터널은 매년 봄마다 하얀 터널을 만들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나주 배박물관에서는 나주배의 역사와 재배 과정 전시는 물론 나주 배 따기 체험행사를 해볼 수도 있다. 또한,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다 배와 관련된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이 시기를 참고하자.

나주 배 박물관에서는 하얗게 뒤덮인 배꽃 뿐만 아니라 노랗게 핀 유채꽃도 만나볼 수 있다. 노랗고 하얀 봄의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나주 배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

충북 영동군 영동읍에 위치하고 있는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영동에서 생산되는 5가지 종류 과일인 포도, 배, 사과, 복숭아, 자두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다.

출처 : 과일나라테마공원 공식 홈페이지

5종류의 과원, 213종 이상의 아열대 식물이 조성된 레인보우 식물원, 바나나 체험을 위한 바나나 나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된 테마공원은 과일 수확 체험과 과일 음식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과일나라 테마공원은 토스트, 쿠키, 피자 등의 요리체험으로 아이들도 손쉽게 쿠킹 클래스를 즐길 수 있으며, 주스, 잼, 초콜릿 등으로 가공체험도 가능하다.

수확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하반기부터 체험이 시작되며 관람 입장료는 무료이다. 봄에 배꽃을 만나 보고 싶다면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들려 하얀 배꽃을 만나보자.

통천포 과수원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자리잡고 있는 통천포 과수원은 봄철마다 아름다운 배꽃이 피어나 인근 주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명소이다.

출처 : 뉴스1 (통천포 과수원)

아삭아삭하고 높은 당도로 유명한 통천포 배는 지역의 자랑스러운 특산품이기도 하지만, 봄에는 이 과수원 일대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명소가 되어준다는 사실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드넓게 펼쳐진 하얀 봄의 꽃을 보고 싶다면 통천포 과수원을 방문해보자. 일대가 배꽃 마을이라고 불릴 만큼 하얀 봄의 눈으로 뒤덮여 있는 마을의 고요하고도 아름다운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함박산중앙공원

평택시 함박산로 246에 있는 함박산중앙공원 어린이놀이터 옆 잔디광장에서는 4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함박산중앙공원 배꽃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기에 좋은 주말 행사답게 키링·그립톡·바람개비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 다양하고 접하기 쉬운 부대 행사와 버스킹, 마술 공연 등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에 가족이 가기 좋은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함박산 중앙공원을 방문해보자. 아이에게 벚꽃보다 배꽃, 이화꽃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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