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었네”… 면적 1,608헥타르에 산과 호수 풍경 품은 대규모 호수명소

댓글 0

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우창민 (춘천 소양강댐)

바다까지 가지 않아도 수평선처럼 넓게 펼쳐진 물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저수량만 29억 톤에 이르고 수면을 따라 이어지는 거리가 60킬로미터에 달해 단순한 호수라는 말로는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1970년대 대형 댐 건설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라는 점에서는 현대 산업화의 흔적도 읽을 수 있다. 호숫가에서는 평탄한 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고 높은 곳에서는 거대한 수면과 도시 풍경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는 배를 타고 물길을 건너 오래된 사찰까지 찾아가는 색다른 여행도 가능하다.

식당과 커피숍, 휴게소부터 물을 주제로 한 문화시설까지 마련돼 있어 가족부터 중장년층까지 일정에 맞춰 머물기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우창민 (춘천 소양강댐)

늦더위가 남아 있는 8월 말, 걷고 배를 타며 거대한 호수의 규모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여름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소양호

“바다인 줄 알았는데 29억 톤짜리 호수, 산책하고 배까지 타는 늦여름 이색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우창민 (춘천 소양강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에 위치한 소양호는 1973년 10월 소양강댐 완공과 함께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면적은 1,608헥타르에 달하며 수면 거리는 60킬로미터, 굴곡진 수면을 따라 측정한 거리는 120킬로미터에 이른다. 저수량은 무려 29억 톤이다.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일반적인 호수와는 규모부터 다르다. 실제 현장에서는 산 사이로 넓은 수면이 길게 뻗어 있어 내륙임에도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8월 말에도 여름 풍경이 남아 있어 산과 물을 함께 감상하기 좋은 여행지다.

호수를 즐기는 가장 부담 없는 방법은 산책이다. 소양강댐 주변에는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마련돼 있으며 길이 평탄한 편이라 남녀노소 걷기 좋다. 힘든 등산보다 가볍게 걸으며 호수 풍경을 감상하려는 가족이나 중장년층에게도 적합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춘천 소양강댐)

댐 정상에서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은 왕복 약 2.5킬로미터다. 비교적 부담 없는 거리이면서도 정상에서는 춘천 시내와 소양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주변 산과 구름이 호수에 비치고 그 사이를 유람선이 지나가는 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다.

호수를 걷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물 위로 직접 나가볼 수 있다. 소양강 선착장에서는 청평사로 향하는 유람선이 운항된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동안 주변 산세와 넓은 수면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어 짧은 여름 피서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유람선의 목적지인 청평사에서는 자연 여행이 역사·문화 탐방으로 이어진다. 고려시대의 역사를 품은 고찰로, 산속 사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흐린 날에는 산과 호수 주변으로 운무가 내려앉으면서 맑은 날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운이 따라야 만날 수 있는 장면도 있다. 소양강댐 방류는 상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방류 소식이 알려질 때면 거대한 물줄기를 직접 보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관광객이 있을 만큼 쉽게 마주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다만 상시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 만큼 방류를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관련 일정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우창민 (춘천 소양강댐)

댐 정상에는 여행 중 쉬어갈 수 있는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식당과 커피숍, 휴게소가 있어 산책 전후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며 휴식하기 좋다. 별도의 준비 없이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비교적 편리한 이유다.

가족 여행객이라면 소양강댐 물문화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호수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과 댐에 관한 내용을 접하는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야외 활동과 실내 관람을 적절히 섞을 수 있다는 점도 한낮 더위가 남은 8월 말에는 장점이다.

소양호는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호수 자체를 둘러보는 데 별도의 이용 시간 제한은 없다. 차량 방문객을 위한 주차도 가능하다. 다만 유람선과 개별 시설을 함께 이용한다면 각각의 운영 여부와 시간을 방문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춘천 소양강댐)

소양호의 장점은 거대한 호수를 바라보는 것에서 여행이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약 2.5킬로미터의 산책길을 걸을 수도 있고, 유람선을 타고 물길을 건너 사찰까지 찾아갈 수도 있으며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에서 쉬어갈 수도 있다.

휴가철이 저물어가는 이번 8월 말, 29억 톤의 물이 만들어낸 거대한 풍경을 따라 걷고 배를 타며 늦여름의 하루를 보내보자.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맨날 강아지만 집에 두고 떠났는데”… 9월 12~13일에만 열리는 케이블카 반려견 동반 탑승 이벤트

더보기

“지금 만개한 꽃 스폿, 바로 여기예요”… 현재 절정인 8천㎡ 해바라기 꽃밭 무료 명소

더보기

“친구야, 이번 주말 고기는 여기서 먹자”… 한우 사자마자 구워 먹는 가을 미식여행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