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명절 기간 관광지는 대개 혼잡하거나 문을 닫는다. 그러나 이번 추석, 오히려 문을 여는 이색적인 여행지가 있다. 일반적인 관광지 운영 패턴과 달리, 이곳은 10월 연휴 내내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운영될 예정이다.
산, 강, 절벽, 하늘을 모두 품은 이곳은 예상보다 훨씬 더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구조로 조성돼 있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산책로가 아니라, 출렁다리부터 스카이타워까지 이어지는 다층적 체험 코스로 구성돼 있어 계절별로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교통 접근성과 안전한 동선 설계, 그리고 계절별 풍경까지 고려해 시니어 세대부터 가족 단위까지 폭넓게 수용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출렁다리와 절벽 위 데크 코스는 한 번쯤 직접 걸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닫지 않는 이색 산악 관광지, 그 매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소금산그랜드밸리
“일방통행 코스+절벽 전망+케이블카까지, 명절 여행지로 주목”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317 일대에 위치한 ‘소금산그랜드밸리’는 간현관광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원주의 대표 산책형 관광지다.
이곳은 해발 고도차를 활용해 출렁다리, 데크길, 스카이타워 등 다양한 입체형 산악 콘텐츠를 조합한 코스로, 최근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가 정식 운영되면서 접근성과 활용도가 크게 개선됐다.
핵심 시설인 출렁다리는 길이 200미터, 높이 100미터, 폭 1.5미터 규모로 설계돼 실제 체감 고도감이 크다. 흔들림과 경사 변화가 함께 작용해 걷는 동안 긴장감이 유지된다.
다리 끝 지점부터는 완만한 경사의 숲길 데크가 이어진다. 해당 구간은 노면 상태가 고르고 진입 계단이 없어 유아 동반 가족이나 고령자도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다.
중간 지점에는 ‘소금잔도’가 등장한다. 절벽면을 따라 설치된 총 360미터 길이의 이 잔도는 지상 200미터 높이에 위치해 있어 아래로 펼쳐진 계곡과 산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후 스카이타워로 연결되는 마지막 구간은 해발 150미터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로, 정상부 일대의 기암절벽과 도심 전경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포인트다.
2025년 2월 25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 케이블카는 하루 최대 4,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트레킹이 어려운 이들도 주요 포인트까지 이동할 수 있어 대체 이동 수단으로도 기능한다.
다만, 기상 상황이나 현장 혼잡도에 따라 운행 종료 시간이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현장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람 요금은 이용 방식에 따라 세분화돼 있다. 통합권 기준 대인은 1만 8,000원, 소인은 1만 원이다. 케이블카만 이용할 경우 대인은 1만 3,000원, 소인은 9,000원이 적용되며 트레킹 코스만 선택 시에는 각각 1만 원, 6,000원으로 책정된다.
소금산그랜드밸리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휴장 없이 정상 운영된다. 연휴 직후인 10월 13일과 14일에는 시설 점검 및 정비를 위해 임시 휴장한다.
운영 시간은 5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11월부터는 운영 종료가 한 시간 앞당겨진다. 정기 휴장은 매주 월요일이며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다음 날이 대체 휴무일로 지정된다.
주차는 총 1,293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차량 접근에도 불편함이 없다.
다층적 산악 콘텐츠와 넓은 주차 시설, 휴장 없는 운영까지 갖춘 이곳, 명절 연휴에 새로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소금산그랜드밸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