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이 이렇게 멋있을 줄은”… 꽁꽁 언 폭포•고요한 사찰 지나 정상 오르는 설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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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국립공원)

눈꽃이 나무 가지마다 피어나는 1월, 누군가는 그 찰나의 풍경을 보기 위해 몇 시간이고 산을 오른다.

‘바람의 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한겨울이 되면 거센 바람에 눈꽃이 흩날리고, 그 사이로 솟은 산 능선은 고요하게 흰빛으로 덮인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초원이 펼쳐지며 발아래 단양과 영주 일대의 풍경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바로 1월 설경 산행지로 손꼽히는 소백산이다.

봄에는 철쭉 군락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루며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국립공원)

등산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난이도별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고, 근처에는 부석사와 구인사 등 둘러볼 수 있는 명소도 함께 있어 여정이 더욱 풍성해진다.

1월, 대자연이 만든 순백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소백산 설경 트레킹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소백산국립공원

“사찰·폭포·초원 설경까지 한 번에 즐기는 겨울 산행 코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국립공원)

경상북도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에 걸쳐 있는 ‘소백산국립공원’은 해발 1,439미터의 소백산 비로봉을 중심으로 한 명산이다.

겨울이 되면 강원 산악지대 못지않게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며 특히 상고대가 피는 아침 시간대에는 전국에서 사진가들과 산행객이 몰려든다.

소백산 정상 부근은 나무가 적고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눈이 쌓이면 마치 설원처럼 느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에 매서운 산 정상의 바람이 만들어낸 하얀 고드름과 눈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눈 덮인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고요한 침묵 속에서 바람 소리만 들리는 겨울 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국립공원)

소백산 등산 코스는 탐방자의 경험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어의곡 코스는 비로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길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길이 특징이다.

설경을 즐기며 짧은 시간 안에 정상을 목표로 한다면 이 코스가 적합하다. 반면, 단양 방면의 천동계곡 코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초보자에게 추천된다.

천동계곡 일대는 등산로가 완만하고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눈 쌓인 숲길과 맑은 공기를 즐기며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레 겨울 산의 고요한 아름다움에 젖게 된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코스는 희방사 코스다. 영주시 희방사역 근처에서 시작해 희방폭포와 희방사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이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폭포의 겨울 풍경이 주는 시원한 감동이 그 수고를 보상해 준다.

출처 : 단양군 (소백산국립공원)

특히 희방폭포는 겨울철이면 얼어붙은 채 장대한 얼음 기둥을 형성해 장관을 이룬다. 폭포와 사찰, 숲길, 눈꽃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 코스는 체력에 자신 있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등산 외에도 소백산 일대에는 역사적·문화적 명소가 많다. 영주 지역의 부석사는 국보 제18호 무량수전을 보유한 천년 고찰로, 설경과 함께 조용한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단양 지역의 구인사 역시 고요한 분위기와 웅장한 사찰 건축미를 자랑한다. 산행 전후로 이러한 주변 명소를 들르면 하루 일정이 한층 알차게 채워진다.

1월은 특히 설경을 보기 좋은 시기지만, 날씨에 따라 탐방로 통제가 있을 수 있어 국립공원공단 소백산 탐방정보 시스템에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단양군 (소백산국립공원)

대피소(제2 연화봉) 이용이나 특정 노선 산행 시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 온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어, 철저한 방한 장비와 아이젠, 스틱 등 겨울 산행 준비물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장엄한 눈꽃과 고요한 산사의 정취, 사방이 트인 산정에서 만나는 순백의 초원. 1월, 눈으로 덮인 소백산 정상까지의 여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겨울 풍경이다.

숨이 차오를수록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그 장면을 보기 위해 이번 겨울에는 소백산 설경 산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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