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곳이나 몰렸는데 딱 100곳만 뽑혔다”… 전문가·시민이 함께 선정한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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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서울 봉은사)

여행의 목적이 단순한 관광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경험으로 넓어지면서 ‘웰니스’가 새로운 여행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숲이나 휴양림, 온천처럼 자연 속에서 쉬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명상과 한방, 미식, 뷰티, 문화예술까지 그 범위가 확장됐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사찰에서 명상을 하고 한옥에서 전통 음식을 맛보며 스파와 공연을 즐기는 일정이 가능하다. 오래된 한옥과 사찰 같은 전통 자원에 K-뷰티와 현대적인 스파, 클래식 공연을 결합할 수 있다는 것도 도심 웰니스 여행의 특징이다.

취향에 따라 숲과 정원을 걷거나 명상에 참여하고, 건강한 음식을 맛본 뒤 피부 관리나 문화생활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간을 단순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가와 시민의 추천, 현장실사까지 거쳐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선별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임헌정 기자 (수락 휴)

후보 217곳 가운데 100곳만 추렸으며 오는 10월에는 이들 공간과 연계한 체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올가을 새롭게 주목해야 할 도심 속 100개의 휴식과 미식, 문화예술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

“217곳 중 딱 100곳만 살아남았다, 명상부터 무료 K-뷰티까지 골라 즐기는 도심 회복 여행”

출처 : 서울시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 지도)

서울시는 명상과 한방, 미식, 뷰티, 문화예술 등을 아우르는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공개모집과 전문가·시민 추천을 통해 접수된 217곳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100곳을 추렸다.

선정 장소는 ‘쉼’, ‘맛’, ‘멋’이라는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쉼’이 52곳으로 가장 많고 ‘맛’ 17곳, ‘멋’ 31곳으로 구성됐다.

자연에서 휴식하는 전통적인 웰니스 개념을 넘어 사찰 명상과 한방, 전통미식, K-뷰티, 스파, 문화예술 등을 서울의 관광 자원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쉼’ 분야의 대표 장소로는 봉은사가 선정됐다. 강남 도심에 자리한 전통 사찰에서 명상과 사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향후 행사와 연계한 야간 사찰 명상도 예정돼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서울 봉은사)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인 수락휴도 이름을 올렸다. 서울 최초의 도심형 숲속 리트릿 공간으로 숲속 트리하우스 숙박과 무장애 데크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북한산 자락의 이너시티는 100년 된 한옥에서 내면의 휴식에 집중하는 공간이다.

JustBe 홍대선원에서는 종교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명상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의 락고재 서울은 140년 전통을 지닌 한옥 호텔로 한국적인 공간에서 머무는 스테이를 제공한다.

마곡의 서울식물원에서는 대규모 식물 정원과 온실을 둘러보고 신체와 내면의 회복을 다루는 심리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맛’ 분야에서는 전통미식과 비건, 로컬 푸드 등을 웰니스의 관점에서 다룬다. 대표적인 필경재는 500년 전통의 사대부 한옥에서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맛보고 문화 전시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임헌정 기자 (수락 휴)

카페 후로아는 낮에는 건강한 브런치를 즐기는 카페로 운영되며 밤에는 LP를 활용한 아날로그 감성의 칵테일 바로 변신하는 복합 식문화 공간이다.

‘멋’ 분야는 K-뷰티와 스파, 한방, 문화예술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보스턴체임버 살롱은 클래식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공간으로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여용국 한방스파에서는 사상의학과 전통 한방 미용법을 접목해 개인의 체질에 맞춘 천연 약용 화장품과 수기 테라피를 제공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인스파에서는 맞춤형 안티에이징 페이셜과 전신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이문원한의원은 천연 한방 성분을 활용한 헤어·탈모 분야의 전문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용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명동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과 피부 진단, K-메이크업 등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웰니스 여행이 반드시 숙박이나 고가의 스파를 이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선택지다.

출처 : 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선정된 100곳은 오는 10월 29일 개막하는 ‘2026 서울웰니스트래블위크’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된다. 행사 기간에는 100선 명소와 연계한 야간 사찰 명상, 전통미식, 음악공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0선 전체 명단과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숲에서 쉬고 사찰에서 명상하며 한옥 미식을 맛보고 K-뷰티까지 경험하는 여행이 한 도시 안에서 가능해졌다.

이번 가을에는 유명 관광지만 바쁘게 돌기보다 217곳 가운데 까다롭게 추려진 100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쉼’을 하나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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