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수국 보러 섬까지 가시나요? 도심 한복판서 즐기는 500종 수국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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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낭만수국전)

5월의 시작과 함께 도심 속 녹색 요새가 수국빛으로 물든다. 수국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의 색이 변하는 식물학적 특성을 지녀 ‘변덕’과 ‘진심’이라는 이중적인 꽃말을 동시에 품고 있다.

특히 수국은 개화 초기에는 흰색에 가까운 미색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며 청색이나 분홍색으로 짙어지는 화색의 변화가 역동적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상용 정원을 넘어 2019년 서울식물원과 전남농업기술원이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국산 수국의 우수성을 알리는 학술적, 원예적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다.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신품종 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무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

출처 : 서울시 (낭만수국전 열리는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지중해관)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품종 전시를 통해 국산 수국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서울식물원으로 떠나보자.

서울식물원 낭만수국전

“500여 개체 신품종이 쏟아지는 역대급 꽃 분수와 캐노피의 향연”

출처 :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시온실 지중해관에서 ‘낭만수국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500여 개체의 수국 품종과 계통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전시 품종으로는 진분홍색 화색이 돋보이며 가장 먼저 개화하는 핑크아리와 녹색 무늬가 고유한 개성을 드러내는 그린아리가 포함된다.

또한 절화용으로 특화된 대형 백색 품종인 화이트아리, 재배 환경에 따라 분홍색과 청자색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닝스타, 그리고 2024년 최신 개발 품종인 핑크 유 등이 전시장에 배치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출처 : 서울시 (서울식물원)

전시관 내부는 시각적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의 수국을 활용한 대형 수국꽃 분수와 캐노피 형태의 포토존을 조성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 교육적 효과를 더하기 위해 관람 동선마다 수국의 식물학적 정보와 각 품종의 재배 특성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는 신규 육성 품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산 수국의 종자 경쟁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서울식물원 측은 다른 전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품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행사의 핵심 지표로 꼽았다.

출처 :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5월의 서울식물원은 데이터로 증명된 국산 품종의 미학적 성과와 식물 플랫폼으로서의 공적 기능이 결합된 최적의 여행지다.

인위적인 화려함보다는 연구진의 노고가 담긴 품종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살피며 걷는 시간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선 가치를 선사할 것이다.

도심 속 온실에서 마주하는 수국의 물결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아름답게 체감하는 방법이 된다. 정교하게 길러진 꽃들이 건네는 무언의 대화 속에서 5월의 생명력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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