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천원 들고 계곡 가자”… 충남 명수로 선정된 계곡과 12km 등산로를 품은 여름 자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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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보령군 성주산자연휴양림)

한여름 피서지를 고를 때 계곡 하나만 보고 움직이기에는 아쉬울 때가 있다. 물가에서 더위를 식힌 뒤 숲을 걷고,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거나 숙박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하루 일정의 활용도가 훨씬 높아진다.

이곳에는 약 4km에 걸쳐 숲과 계곡이 이어지고, 12km 규모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어 가벼운 산림욕부터 본격적인 걷기까지 선택할 수 있다.

계곡은 과거 수질과 자연환경을 기준으로 현지 조사를 거쳐 ‘충남 명수’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을 만큼 자연환경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1,420㎡ 규모 물놀이장과 숲속 숙박시설, 야영장, 샤워장까지 갖춰 여름철에 필요한 시설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보령군 성주산자연휴양림)

그럼에도 성인 입장료는 1,000원에 불과해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이는 가족 나들이에도 부담이 크지 않다. 계곡과 숲, 물놀이와 숙박을 한꺼번에 묶을 수 있는 8월 산림 피서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성주산 자연휴양림

“성인 1천원 냈는데 4km 계곡에 물놀이장까지…한여름 하루가 모자라는 숲 피서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보령군 성주산자연휴양림)

충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88에 위치한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차령산맥의 산세와 계곡 지형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산림 휴양 공간이다.

특히 성주리 일대 화장골 계곡은 약 4km에 걸쳐 울창한 숲과 함께 이어져 여름철 산림욕과 계곡 풍경을 즐기기 좋다.

화장골이라는 이름에도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주산 일대에는 모란형 명당이 8개 존재하며 그중 한 곳이 이 계곡에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에서 화장골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한다. 단순한 피서 계곡을 넘어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셈이다.

자연환경의 가치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충청남도는 1997년 수질과 자연환경이 우수한 계곡과 폭포, 하천 후보지 31곳을 추천받아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1999년 4월 25일 최종적으로 ‘충남 명수’ 11개소를 확정했는데 화장골 계곡도 여기에 포함됐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보령군 성주산자연휴양림)

휴양림에서는 화장골과 함께 맑은 물이 흐르는 구곡계곡의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가을이면 단풍이 더해져 여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8월 가족 여행객이라면 1,420㎡ 규모의 물놀이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계곡과 숲만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물놀이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총 12km에 이르는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 산책 수준의 휴식만 원하는 사람과 적극적으로 산을 걷고 싶은 사람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숲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휴양림 내부에는 체력단련시설 10종도 조성돼 있다.

문화적인 볼거리도 있다. 성주산 시비 48점이 마련돼 있어 숲을 걷는 과정에서 시 작품을 함께 접할 수 있다. 잔디광장과 전망대도 갖추고 있어 등산이나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휴식을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보령군 성주산자연휴양림)

당일치기로 끝내지 않고 숲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산림문화휴양관 1동에는 총 8실 규모의 객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숲 속의 집 9동과 체험휴양관 3동도 갖추고 있다. 숙박 형태를 선택해 체류형 산림 여행으로 일정을 확장할 수 있다.

야외 숙박을 선호한다면 야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야영장 2개소와 샤워장 2개소가 마련돼 있어 여름철 캠핑 일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물놀이와 산책을 즐긴 뒤 바로 숙박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에도 적합하다.

이용료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800원, 어린이는 400원이다. 30인 이상 단체 방문객에게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차량 이용객은 별도의 주차료가 필요하다. 소형 차량은 2,000원, 대형 차량은 4,000원이다. 숙박이나 야영장 등 세부적인 시설 이용과 관련한 사항은 성주산 자연휴양림 041-930-0982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보령군 성주산자연휴양림)

여름 피서는 결국 얼마나 비싼 곳을 찾아가느냐보다 한곳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성인 1,000원의 입장료로 4km 계곡과 12km 등산로, 1,420㎡ 물놀이장을 이용하고 숲속 숙박과 야영까지 선택할 수 있다면 활용도는 충분하다.

이번 8월에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물소리 들리는 숲에서 제대로 하루를 쉬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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