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산속에 돌탑 1,500개를 쌓았을까, 단풍 사이로 펼쳐지는 믿기 힘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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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11월 초 단풍 여행지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삼성궁)

가을 단풍을 보러 갔다가 숲 한가운데 거대한 돌탑과 성벽을 마주한다면 평범한 산행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자연의 계절 변화에 수십 년 동안 사람의 손으로 쌓아 올린 독특한 공간이 겹쳐지는 곳이다.

해발 850m 자락에 들어선 이곳에는 약 1,500개의 원력 솟대와 돌탑이 자리한다. 돌을 하나씩 쌓아 만든 성벽과 여러 문양이 곳곳에 이어져 일반적인 자연휴양림이나 산책 명소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을 만든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다시 한번 달라진다. 돌탑 사이로 청록빛 연못이 등장하고 주변 산세와 하늘이 수면에 비치면서 돌로 가득했던 공간에 또 다른 색을 더한다.

관람 동선은 약 1.5km로 완만한 산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방식이다. 넉넉하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예상할 수 있지만 경사와 미끄러운 돌길이 있어 편안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 배달성전삼성궁)

가을에는 단풍까지 더해지면서 돌탑과 연못, 산세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1,500여 개 돌탑 사이를 걸으며 고조선의 소도를 복원한 독특한 공간을 만나는 하동 배달성전삼성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하동 배달성전삼성궁

“해발 850m 숲에 1,500여 개 돌탑을 쌓았다, 청록빛 연못까지 이어지는 이색 공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 배달성전삼성궁)

경남 하동군 지리산 청학동 해발 850m 자락에 위치한 배달성전삼성궁은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선도 수련 도량이다.

한풀선사와 수행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직접 쌓아 올린 돌탑과 돌성벽이 공간 곳곳을 채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1,500개에 이르는 원력 솟대와 돌탑이다. 매끄러운 돌을 층층이 쌓아 만든 구조물과 성벽이 산속에 이어지며, 곳곳에서는 동그라미와 네모, 세모 형태의 문양도 살펴볼 수 있다. 이들 문양은 천지인 사상을 상징한다.

삼성궁에는 하늘의 환인, 인간의 환웅, 땅의 단군을 모시는 건국전도 자리한다. 독특한 돌 구조물만 감상하기보다 공간에 담긴 삼원철학과 의미를 함께 살펴보면 관람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 배달성전삼성궁)

마고성과 청록빛 연못도 주요 관람 지점이다. 숲과 돌탑 사이에 자리한 연못은 주변 산세와 하늘을 수면에 담으며 돌로 이뤄진 공간과 대비되는 풍경을 보여준다. 가을에는 주변 수목의 색 변화까지 더해져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탐방은 약 1.5km 길이의 산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방식이며 약 1시간 30분~2시간을 예상할 수 있다.

비교적 완만한 산길이지만 경사가 있고 미끄러운 돌길도 있어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자연물 훼손 방지를 위해 등산용 배낭 반입은 금지돼 있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 또는 4시 40분까지로 계절에 따라 마감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 배달성전삼성궁)

자체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가을 단풍철 방문을 계획한다면 운영시간과 현장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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