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이 한국에 있었다니”… 바다와 도시 한눈에 조망하는 717개 계단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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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전망시설이라고 하면 높은 곳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는 공간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거대한 예술작품 안으로 직접 들어가 717개의 계단을 오르내리고, 이동할 때마다 달라지는 바다와 도시를 감상하는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체 트랙 길이만 333m에 달하며 철제 구조물이 공중에서 거대한 곡선을 그리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놀이기구처럼 가만히 앉아 이동하는 시설이 아니라 관람객이 자신의 두 발로 구조물을 걸으며 작품을 체험하는 참여형 공공예술이다.

높은 지점으로 이동하면 공원과 도심, 바다가 사방으로 펼쳐져 하나의 구조물에서 360도 방향의 전망을 만날 수 있다. 낮에는 철제 곡선과 주변 풍경의 조합이 두드러지고 해가 진 뒤에는 구조물을 따라 설치된 조명이 켜지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최윤선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이러한 디자인과 체험성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 독특한 공중 산책과 전망을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여행자의 부담을 낮춘다.

9월, 평범한 전망대 대신 직접 걸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색 공공예술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333m를 공중에 구부려 놓고 직접 걸으라고?”, 717개 계단에서 바다·도시를 360도로 내려다보는 무료 이색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국내를 대표하는 체험형 전망시설이자 참여형 공공예술 작품이다.

단순히 높은 곳에 설치된 전망대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철제 구조물 위를 걸으며 작품 내부를 경험하도록 조성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독특한 외형이다. 철로 만든 거대한 구조물이 여러 방향으로 휘어지며 이어져 멀리서 바라보면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킨다. 철과 빛의 도시로 불리는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구조물로, 철제 곡선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조형작품 역할을 한다.

규모도 상당하다. 전체 트랙 길이는 333m이며 계단은 모두 717개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은 정해진 구조물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계단을 오르내리며 작품을 체험한다. 이 때문에 걷는 행위 자체가 관광 콘텐츠가 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계단을 따라 위치가 달라질 때마다 주변 풍경도 변한다. 높은 곳에서는 환호공원과 포항 시내, 영일만 바다가 사방으로 펼쳐지며 360도 방향으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한 방향의 풍경만 바라보는 일반적인 전망대와 달리 구조물을 이동하면서 시선의 높이와 방향이 계속 달라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다와 도시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쪽에서는 영일만이 시야에 들어오고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도심 풍경이 이어진다.

포항제철소의 야경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도시와 산업시설, 바다를 하나의 시야에 담는 독특한 조망을 제공한다.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진다. 낮에는 햇빛을 받은 철제 구조물과 영일만, 도심 풍경의 조합이 두드러진다.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 풍경은 방문 당일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최재영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해가 진 뒤에는 또 다른 장면이 만들어진다. 구조물을 따라 설치된 조명이 켜지면서 낮에는 거대한 계단이었던 시설이 하나의 야간 예술작품처럼 보인다. 철제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빛과 포항제철소의 야경을 함께 바라볼 수 있어 낮과 밤 가운데 어느 한쪽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장소다.

스페이스워크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체험성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관광시설을 넘어 해외에서도 디자인적 가치를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역 전망시설과 차별화된다.

9월이 포함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낮의 바다 전망뿐 아니라 저녁 시간대의 조명 경관까지 일정에 포함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가능하다. 다만 높은 철제 구조물을 직접 걷는 야외시설인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출처 :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포항 환호공원 식물원)

강우나 강풍이 발생하거나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유지보수와 안전점검이 진행될 때도 이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월 첫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 해당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이 휴무일이 된다. 일정이 정해져 있다면 휴무일과 기상 상황을 함께 확인한 뒤 방문하는 편이 안전하다.

333m 트랙과 717개 계단이라는 숫자도 인상적이지만 이곳의 진짜 매력은 작품을 멀리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위를 직접 걷는다는 데 있다.

올 9월에는 바라보기만 하는 전망대에서 벗어나 바다와 도시 사이에 놓인 거대한 예술작품 위를 직접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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