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밖에 안 된다고 우습게 봤다가 다리가 후들후들”… 방탄유리에서 바다 내려다보는 아찔한 해안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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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발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 위에서 35m 아래 바다를 내려다보는 여행지가 있다. 해안 절벽 위에 철제 빔을 설치하고 그 위로 길이 15m의 유리다리를 내민 구조라 몇 걸음만 옮겨도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그대로 걸어 나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투명한 바닥 아래에서는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며 고개를 들면 탁 트인 수평선이 시야를 채운다. 유리 바닥은 12mm 유리판 4장을 방탄필름으로 접합한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제작돼 안전성까지 고려했다.

맑은 날에는 가까운 해안과 섬뿐 아니라 수평선 너머 대마도까지 관측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처럼 독특한 공중형 전망시설을 별도의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8월에는 오후 7시까지 운영돼 한낮의 강한 햇볕을 피해 늦은 오후 바다를 바라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여름의 마지막 바다를 평범한 해변이 아닌 절벽 위 투명한 유리다리에서 만나고 싶다면 이색 무료 전망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오륙도 스카이워크

“35m 절벽 위에서 발밑이 통째로 뚫렸다, 입장료 없이 걷는 15m 공중 유리다리”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부산광역시 남구 오륙도로 137에 위치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인 승두말에 설치된 공중형 유리 전망시설이다.

과거 연안 어민들에게 ‘잘록개’라 불렸던 장소로, 2013년 10월 18일 바다 위를 걷는 형태의 스카이워크가 문을 열면서 새로운 해안 전망명소로 자리 잡았다.

승두말이라는 이름에도 지역 지형의 특징이 담겨 있다. 말안장처럼 생긴 지형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스카이워크에서 주변을 바라보면 해안선의 굴곡과 지형의 곡선이 조망의 한 부분을 이룬다.

시설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는 강하다. 약 35m 높이의 해안 절벽 위에 철제 빔을 설치하고 그 위로 길이 15m의 유리다리를 올렸다. 다리는 직선으로 뻗은 형태가 아니라 말발굽 모양으로 설계돼 바다 쪽으로 돌출된 공간을 걸으며 주변 풍경을 여러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역시 바닥이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발아래 바다가 그대로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전망대에서 난간 너머 풍경을 보는 것과 체감이 다르다. 절벽을 때리는 파도와 바위, 바닷물의 움직임을 자신의 발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명하다고 해서 일반 유리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바닥에는 두께 55.49mm의 고하중 방탄유리가 사용됐다. 12mm 유리판 4장을 방탄필름으로 접합한 방식으로 제작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유리 위를 걷는 경험이 끝나면 시선을 조금 멀리 돌려볼 차례다. 주변에는 오륙도 일대 여섯 개 섬이 이어지는 해상 지형이 펼쳐져 있다.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면 섬과 바다, 굴곡진 해안선이 함께 들어와 지형의 형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날씨가 맑고 시야가 좋은 날에는 조망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수평선 너머로 대마도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출처 : 부산광역시 남구시설관리공단 (오륙도스카이워크)

특히 8월 말 여행에서는 늦은 오후 시간을 활용해볼 만하다. 6월부터 9월까지 적용되는 하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10분 전이므로 오후 늦게 방문할 계획이라면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동절기 운영시간이 적용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계절에 따라 종료 시간이 한 시간 차이 나는 만큼 여행 시기에 맞춰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석과 설 당일에는 운영 방식이 조금 다르다. 해당일에는 정오인 오후 12시부터 개방한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명절 당일에는 오전부터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정을 짤 때 유의해야 한다.

이용료는 무료다. 별도의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스카이워크에 올라 바다와 주변 해안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자가용 이용객은 인근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차량을 활용한 여행에도 편리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길이 15m라는 수치만 놓고 보면 규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험의 핵심은 거리가 아니라 위치와 구조에 있다. 35m 절벽 위에서 투명한 유리 아래로 파도를 직접 내려다본다는 점이 일반적인 해안 산책로나 전망대와 확실하게 구분된다.

8월 말에는 아직 여름 바다의 풍경이 남아 있으면서도 계절이 서서히 넘어가기 시작한다. 긴 해변을 걷는 대신 절벽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고 싶거나 짧은 일정으로 강렬한 전망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활용도가 높은 장소다.

바다는 꼭 모래사장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8월 말에는 35m 해안 절벽 위로 뻗은 15m 투명 유리다리를 직접 걸으며, 발밑에서 부서지는 늦여름의 파도를 가장 아찔한 시선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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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짜릿하겠네요! 유리 다리 건너면서 바다 풍경을 즐기는 경험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고 멋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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