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면 사람은 없고 풍경은 더 좋다”… 천 원으로 즐기는 국가명승 출렁다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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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제천시 ‘옥순봉 출렁다리’)

222미터에 달하는 다리를 걷는 동안, 눈앞엔 암봉이 수면에 비치고 발아래로는 호수의 물결이 흔들린다. 단순한 연결 통로가 아니다.

자연을 느끼며 걷는 과정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출렁다리가 있다. 넓은 데크길과 미끄럼 방지 처리된 트레킹 코스까지 갖춰져 있어 겨울철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특히 다리 한쪽에서 조선 시대 문헌에도 기록된 경관, 국가 명승 ‘옥순봉’을 마주하게 되면 자연이 만든 조형미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강선대, 이조대 등 다양한 지형이 이어지며 1시간 내외의 탐방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겨울 나들이가 가능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성환 (제천시 ‘옥순봉’)

추위에 움츠러들기 쉬운 12월, 가벼운 산책과 함께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적절한 선택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222미터 출렁다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옥순봉 출렁다리

“출렁다리+숲길+암봉까지 연결된 데크 트레킹, 입장료도 지역화폐 환급”

출처 : 휴윗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75-7에 위치한 ‘옥순봉 출렁다리’는 청풍호를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현수교다. 길이 222미터, 폭 1.5미터로 설계되어 있으며,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구조다.

다리 입구와 출구에는 각각 데크길과 야자매트로 조성된 약 408미터의 트레킹 코스가 연결되어 있다. 구간별로 경사나 굴곡이 크지 않아 노약자나 어린이도 큰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 출렁다리는 단순한 도보 통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다리 중간중간에서 청풍호 수면 위로 솟은 옥순봉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으며 물에 비친 암봉의 실루엣이 다양한 각도로 시시각각 변한다.

옥순봉은 흰 대나무순처럼 솟은 바위산으로, 조선시대 문신 김일손의 《여지승람》, 실학자 이중환의 《산수록》 등 역사 문헌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도록 풍경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현재는 국가 명승 제48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휴윗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트레킹 코스 중에는 강선대와 이조대 같은 자연 지형도 이어진다. 특히 강선대는 높이 15미터의 암반 위에 형성된 평탄한 지형으로, 약 100명 이상이 동시에 머물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 탐방 동선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되며 능선과 숲길이 반복되는 구조로 지형적 변화가 많다. 청풍호가 보였다가 바위산이 시야를 채우는 구간이 이어지며,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쉼터는 무리 없는 동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트레킹 길과 다리 전체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비교적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다만,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일부 구간에서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동선 확인이 필요하다. 전 구간이 평탄한 편이지만, 데크길과 야자매트 구간에는 완만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 : 휴윗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이러한 점만 유의한다면, 시니어층이나 가족 단위 탐방객도 큰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 기준 3,000원이며, 입장 시 2,000원이 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따라서 실질 부담은 1,000원 수준이다.

제천 시민은 신분증 제시 시 1,000원에 입장 가능하고, 만 7세 미만 아동, 수산면 주민, 국가유공자, 1~3급 중증장애인은 관련 서류 제출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옥순봉 출렁다리)

다만,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 평일로 대체되고, 설날, 추석, 근로자의 날도 휴무일에 포함된다. 차량 이용자를 위한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겨울이라 주저하는 이들에게 길지 않은 거리에서 만나는 조용한 산책과 출렁다리의 시각적 경험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은 12월, 걷는 순간마다 풍경이 달라지는 이 국내 트레킹 명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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