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넘었다면 3천 원, 여기 괜찮겠네요”… 호수 건너 무인섬까지 걷는 시니어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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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붕어섬 생태공원)

호수 위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만으로 끝나는 여행지는 많지만, 다리 끝에서 무인섬 하나가 통째로 시작되는 곳은 흔치 않다. 이곳에서는 길이 420m의 다리를 건너야 약 7만3,039㎡ 규모의 섬에 들어갈 수 있어 이동 과정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된다.

섬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봤을 때 붕어를 닮은 독특한 형태를 지녔지만 처음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외앗날’이라 불렸으며 ‘오얏’과 ‘산등성이’를 뜻하는 전라도 방언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현재 주민이 거주하지 않는 무인섬으로, 2018년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한 뒤 사계절 다양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

여기에 섬진강댐 건설로 형성된 호수와 붕어를 형상화한 주탑, 주변 역사문화 자원까지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이어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붕어섬 생태공원)

단순히 출렁다리 하나를 건너고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호수 위를 걸어 섬으로 들어가 생태공원을 산책한 뒤 문화재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출렁다리 여행지와 구별되는 부분이다.

초가을로 접어드는 9월, 420m의 호수 위 산책 끝에서 무인섬을 만나는 이색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붕어섬생태공원

“420m를 건넜더니 무인섬 하나가 통째로 기다린다”, 호수·생태공원·역사까지 이어지는 이색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붕어섬 생태공원)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에 자리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은 옥정호를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체험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다.

섬진강댐 건설로 만들어진 옥정호와 출렁다리, 생태공원이 하나의 여행 동선을 이룬다.

여행의 중심에는 붕어섬이 있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봤을 때 섬의 생김새가 붕어를 닮아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외앗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오얏’과 ‘산등성이’를 의미하는 전라도 방언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지금의 관광지명과는 또 다른 지역의 흔적을 보여준다.

섬의 면적은 약 7만3,039㎡다. 현재 주민이 살지 않는 무인섬이며 임실군이 2018년 매입한 뒤 사계절 다양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도록 경관을 조성했다. 현재는 섬 전체가 산책과 자연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박성근 (붕어섬 생태공원)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섬에 들어가는 과정이다. 육지의 요산공원과 붕어섬을 연결하는 옥정호 출렁다리는 길이 420m, 폭 1.5m 규모다. 주탑 역시 목적지인 붕어섬의 특징을 살려 붕어를 형상화했다.

다리에 올라서면 양옆으로 옥정호가 펼쳐진다. 일반적인 육지 산책로와 달리 420m 동안 호수 위를 직접 가로지르며 목적지인 섬에 가까워지는 구조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바라보는 방향과 위치에 따라 호수와 섬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이 코스의 특징이다.

9월에는 출렁다리와 생태공원을 하나의 산책 일정으로 묶어 둘러보기 좋다.

다리 위에서는 호수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수변 경관을 바라보고, 다리를 모두 건너면 무인섬의 생태공원 산책으로 자연스럽게 여행이 이어진다.

출처 : 임실군청 (옥정호 출렁다리)

자연경관만 보고 돌아오는 곳도 아니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문화재인 양요정과 망향탑이 자리한다. 옥정호와 생태공원을 둘러본 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출렁다리 체험에만 집중된 여행지보다 동선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방문 전에는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9월이 포함되는 3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입장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인 화요일에 휴무한다.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시설 보수 등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면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붕어섬 생태공원)

입장료는 개인 기준 성인 4,000원이며 65세 이상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3,000원이다. 초·중·고등학생은 2,000원, 임실군민은 1,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성인 기준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입장 대상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미취학 아동과 관내 군인, 국가유공자, 심한 장애인 및 동반자 1인은 무료다. 관내 유치원·초·중·고 학생과 관외 초등학생 단체관람도 무료 대상에 포함된다. 차량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여행이 가능하다.

420m 출렁다리를 건너 약 7만3,039㎡의 무인섬으로 들어가 생태공원을 걷고, 다시 양요정과 망향탑으로 여행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올 9월에는 호숫가에서 풍경만 바라보지 말고 물 위를 직접 건너 섬으로 들어가는 조금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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