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에 이런 출렁다리가 숨어 있었다니”… 420m 건너면 만날 수 있는 7만㎡ 출렁다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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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임실군청 (옥정호 출렁다리)

한여름 호수 여행이라고 하면 전망대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정도를 떠올리기 쉽지만,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섬까지 직접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무려 420m 길이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약 7만3,039㎡ 규모의 무인섬이 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과거 사람이 살아가던 공간은 2018년 지자체가 매입한 뒤 사계절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섬의 독특한 형태와 이름에 얽힌 지역 이야기도 흥미롭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붕어를 닮아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과거에는 전라도 방언에서 유래한 ‘외앗날’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

여기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문화재, 망향의 의미를 간직한 공간까지 한 동선에서 만날 수 있어 단순한 수변 산책지와는 성격이 다르다.

출처 : 임실군청 (옥정호 출렁다리)

푸른 호수와 바람을 즐기면서 생태와 지역의 역사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8월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옥정호 출렁다리 및 붕어섬생태공원

“420m 출렁다리 끝에 무인섬이 기다린다… 호수·꽃길·역사까지 한 번에 만나는 이색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박성근 (붕어섬 생태공원)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에 자리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은 옥정호를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체험 요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다. 섬진강댐 건설로 만들어진 옥정호와 생태공원, 출렁다리가 하나의 여행 동선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의 중심에는 붕어섬이 있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형태가 붕어를 닮아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붕어섬으로 불렸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외앗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오얏’과 ‘산등성이’를 의미하는 전라도 방언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섬의 면적은 약 7만3,039㎡이며 현재 주민이 살지 않는 무인섬이다. 임실군은 2018년 섬을 매입한 뒤 사계절 다양한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도록 경관을 조성했고, 현재는 산책과 자연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붕어섬 생태공원)

섬으로 들어가는 과정부터 하나의 여행이 된다. 요산공원과 붕어섬을 연결하는 옥정호 출렁다리는 길이 420m, 폭 1.5m 규모다. 붕어를 형상화한 주탑도 눈길을 끈다. 다리를 걷는 동안 양옆으로 옥정호가 펼쳐져 호수 위를 직접 가로지르는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찬영 (붕어섬 생태공원)

특히 여름에는 푸른 호수와 주변 녹음이 어우러진 수변 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다리 위에서는 호수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육지의 일반적인 산책로와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생태공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호수와 섬의 풍경이 계속 달라지는 것도 이 코스의 재미다.

자연만 보고 돌아오는 곳도 아니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문화재인 양요정과 망향탑이 자리하고 있다. 호수와 생태공원을 둘러본 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일반적인 출렁다리 여행지보다 코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3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1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오후 4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인 화요일에 휴무한다.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시설 보수 등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성인 4,000원이며 65세 이상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3,000원, 초·중·고등학생은 2,000원, 임실군민은 1,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성인 입장료는 3,000원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붕어섬 생태공원)

무료 입장 대상도 있다. 미취학 아동과 관내 군인, 국가유공자, 심한 장애인 및 동반자 1인은 무료다. 관내 유치원·초·중·고 학생과 관외 초등학생 단체관람 역시 무료 대상에 포함된다.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여행도 가능하다.

출렁다리만 건너고 돌아오는 단순한 코스가 아니라 호수 위 420m를 걸어 무인섬으로 들어가 생태공원을 산책하고 역사문화 자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강점이다. 이번 8월, 호수를 바라보는 여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호수 위를 직접 건너 섬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여름 여행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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