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m를 걸어 들어갔더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 있었다”… 9월 더 끌리는 자연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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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대산)

산속 깊은 곳으로 9km를 걸어 들어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을 간직한 천년 사찰과 마주하게 된다.

높이 1.67m, 지름 91cm의 국보 동종은 신라 성덕왕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제작 시기와 양식 모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본존불로 모신 사찰이라는 독특한 정체성도 갖고 있다. 조선 세조와 문수보살의 이야기가 얽힌 중창권선문과 문수동자상 등 역사적 유물도 남아 있다.

사찰로 향하는 길 자체도 여행의 핵심으로, 전나무숲과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9km 트레킹 코스를 걸을 수 있다. 걷는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차량으로도 접근할 수 있어 여행 방식에 따라 동선을 선택할 수 있다.

출처 : 평창문화관광 (상원사)

사찰에서 산 위로 더 올라가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까지 이어져 불교문화 탐방의 깊이를 더한다.

9월, 숲길과 국보, 천년 불교문화가 하나의 길로 연결되는 산사 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상원사

“9km 숲길 끝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 있다”, 국보부터 적멸보궁까지 무료로 만나는 천년 산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대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위치한 상원사는 오대산 국립공원 북쪽 줄기의 깊은 산자락에 자리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선재길을 따라 약 9km를 걸어 방문하거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상원사는 통일신라 선덕여왕 시기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신라 성덕왕 24년인 705년에 크게 중창됐으며 당시에는 ‘진여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깊은 산중에 자리해 월정사보다 상대적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덜 닿는 편이지만 역사와 불교문화 측면에서는 주목할 요소가 많다.

출처 : 평창문화관광 (상원사)

대표 유물은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라 성덕왕 시기에 제작됐다. 높이 1.67m, 지름 91cm 규모로 종소리뿐 아니라 신라시대의 주조 기술과 제작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조선 세조와 관련한 역사도 남아 있다. 세조가 문수보살을 만난 뒤 사찰 중창을 명하며 남긴 중창권선문이 국보로 전해지고 있으며 문수동자상과 문수보살상도 사찰에 보존돼 있다.

특히 상원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문수보살을 본존불로 모신 사찰로 알려져 있다.

불교에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은 깊은 산중의 수행처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존재로 여겨지며, 이러한 전통은 상원사의 역사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요소다.

출처 : 평창문화관광 (상원사)

9월 여행에서 주목할 부분은 월정사와 상원사를 연결하는 선재길이다. 약 9km에 걸쳐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로 전나무숲과 계곡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숲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초가을에는 산사의 역사와 숲길 걷기를 한 일정에 묶을 수 있다.

선재길 전체를 걷기 부담스럽다면 차량을 이용해 상원사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로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도보 여행과 차량 여행 가운데 일정과 체력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상원사에서 탐방을 끝낼 필요도 없다. 산길을 따라 오대산 정상 부근으로 더 올라가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인 적멸보궁에 닿을 수 있다.

출처 : 평창문화관광 (상원사)

적멸보궁은 일반적인 법당과 달리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특별한 불교 공간이다. 상원사를 거점으로 적멸보궁까지 다녀오는 일정도 하루 여행 코스로 구성할 수 있다.

상원사는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 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9km 숲길을 직접 걷든 차량으로 깊은 산사까지 들어가든 마지막에 기다리는 것은 천년을 이어온 불교문화와 국보다.

이번 9월, 전나무숲과 계곡을 따라 걸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과 깊은 산중의 천년 사찰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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