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명필도 감탄한 절경”… 지금 안 가면 1년 기다려야 하는 단풍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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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숨소리마저 울릴 듯 고요한 계곡에 마지막 가을이 머물고 있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로 길게 이어진 길목마다 붉은 잎이 바닥을 물들이고, 바위 위를 스치듯 지나간 낙엽이 이곳이 계절의 끝자락임을 조용히 알린다.

이맘때가 지나면, 계곡은 곧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남은 단풍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다.

가파르지 않은 탐방로, 맑은 물줄기, 쉼표처럼 놓인 암반과 폭포. 몸에 부담 없이 걷기 좋고, 마음에 오래 남을 풍경을 가진 무릉계곡은 단풍이 늦게까지 드는 동해권역에서도 가을의 마감을 알리는 대표적인 자연 명소다.

중장년층이나 고령자에게도 무리가 없는 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단풍과 함께 걷기 좋은 시니어 친화 단풍길 무릉계곡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무릉계곡

“조선시대 글씨 새겨진 암반과 3단 폭포 연결된 탐방로, 시니어층에도 무리 없어”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로 538에 위치한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를 따라 약 4킬로미터에 걸쳐 형성된 자연 탐방로다.

탐방 코스는 호암소에서 시작해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며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력이 있다. 계곡 전체의 경사가 완만해 트레킹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큰 부담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입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넓은 암반 지대인 무릉반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최대 1천 명까지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조선시대 문인들이 남긴 다양한 각자들이 새겨져 있어 문화적 의미도 깊다.

그중에서도 조선 4대 명필로 알려진 양사언의 글귀 ‘신선이 노닐던 별천지’는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사진으로 남기는 대표적인 명문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선녀탕’이라는 이름의 지점에 도착하게 된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전설이 깃든 이곳은 맑은 물과 바위 지형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쉼터 역할을 한다.

이어서 만나게 되는 용추폭포는 세 단계로 물이 낙하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깊은 산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경경관의 절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쌍폭포가 이어지며 이 일대는 가을의 붉은 잎들과 어우러져 풍경의 농도를 더한다.

무릉계곡은 이용 요금에서도 시니어 이용자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일반 입장료의 절반 이하인 1천5백 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6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단체로 방문할 경우 시니어 그룹에는 1천 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또한 계곡 입구에 인접한 주차장은 약 600대 규모의 소형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고령자의 동선 접근성도 잘 확보돼 있다. 주차 요금은 소형차 기준 2천 원이며, 대형 차량은 5천 원이다.

계곡은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며 현재 동절기 운영 기준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입장 마감 시간 이전에는 자유롭게 진입 가능해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하기에 무리가 없다.

깊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숨결을 담은 풍경,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고요한 계곡길, 문화적 의미와 전설까지 품은 명소. 이번 주가 지나면 다시 만나는 건 내년이다.

자연의 마지막 색을 마음에 담고 싶다면, 이번 주 무릉계곡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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