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천 여행지

첫눈이 내린 후, 강원도 고산지대는 가장 먼저 겨울의 문을 연다. 해발 1,000미터를 넘는 산자락마다 눈이 쌓이고, 스키 시즌을 기다려온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매년 12월이면 이 지역은 겨울 스포츠와 설경 여행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이 12월 추천 여행지로 정선과 평창을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두 지역은 각각 국내 대표 스키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변 관광자원과 지역 먹거리까지 두루 갖췄다.
특히 스키를 즐기는 동시에 눈 덮인 산과 사찰, 고개, 전통 음식 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이용 가능한 슬로프 구성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레저 시설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겨울 산사 여행’과 ‘지역 특산 체험’도 일정에 포함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월, 본격적인 겨울을 시작하기에 앞서 짜릿한 스키와 고요한 설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케이블카 타고 눈 덮인 산 오르고, 전통 음식으로 마무리”

강원도의 설산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겨울, 스키장 개장 소식과 함께 주목할 만한 여행지가 공개됐다. 새하얀 눈과 함께 즐기는 레저 스포츠부터 한적한 산사의 고요함, 지역 특산 음식까지 겨울 여행의 모든 요소가 한 자리에 담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12월 추천 여행지로 정선군과 평창군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천은 스키 시즌 개장 시점에 맞춰 이뤄졌으며, 겨울철 대표 리조트인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훈련지로 활용할 만큼 고품질의 설질과 다양한 슬로프를 갖춘 리조트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대회 규격을 충족하는 세계스키연맹(FIS) 공인 대회전 코스를 포함해 총길이 21킬로미터에 달하는 18면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급자도 스릴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정상에서 출발하는 4.2킬로미터 길이의 초급자 전용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스키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이 밖에도 눈썰매장 등 남녀노소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겨울 레저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주변 관광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500미터를 넘는 고지에서 강원도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고산지대 특유의 청정 풍경을 자랑하는 함백산 만항재는 겨울철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또한, 정암사에 자리한 국보 제322호 수마노탑에서는 눈 내린 산사 풍경 속에서 깊은 평안을 느낄 수 있다.
여행의 마무리는 지역 향토 음식으로 채우는 것이 제격이다. 정선의 대표 먹거리인 곤드레밥과 수리취떡은 겨울철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한 6개의 슬로프를 갖춘 사계절 복합 리조트로, 겨울철에는 스키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좋다.
인공설과 자연설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는 안정적인 슬로프 컨디션 속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스키를 즐긴 뒤에는 인근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찾는 것도 좋은 일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담아 조성된 이 공간은 ICT 체험관, 기념광장 등 볼거리와 배움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겨울철 평창의 미식으로는 송어요리가 꼽힌다. 현지에서 양식한 싱싱한 송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내년 1월 예정된 평창 송어축제에서는 직접 송어를 잡아보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강원관광재단은 12월 한 달간 정선과 평창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한 할인 행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키 리조트 이용권부터 인근 관광지, 식음료 관련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재단 대표이사는 “12월 한 달 동안 정선과 평창에서는 설원 속 스키 체험과 함께 가리왕산과 함백산의 겨울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며 “곧 열릴 송어축제와 정선의 곤드레밥처럼 강원 고유의 겨울 맛까지 경험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