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후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걷기 제격인 8월 서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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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금요일 야간 숲해설과 도심 전망을 함께 즐기는 성인 대상 정원 산책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서울 남산공원)

한여름 도심 여행에서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해 숲을 걷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피서 방법 가운데 하나다.

특히 금요일 밤에는 야간 산책을, 주말 오전에는 숲해설가와 함께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면 단순한 공원 산책보다 여행의 밀도가 높아진다.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연 정원이라 아직 가보지 못한 여행객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만하다.

이곳에는 전국의 전통숲을 모티브로 만든 11개의 정원이 자리한다. 전통 정자와 연못을 만나는 공간부터 철쭉과 매화, 이끼, 대나무, 소나무를 주제로 한 정원까지 성격도 서로 다르다. 높은 곳에서는 숲 사이로 도심을 조망하며 쉬어갈 수도 있다. 한국적인 정원문화와 산림생태, 휴식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하나의 공간에 압축한 셈이다.

오는 8월 21일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숲해설가와 함께 천천히 정원을 걷는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금요일에는 야간에 진행돼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고, 토·일요일에는 오전에 운영돼 주말 나들이 일정에 활용하기 좋다.

출처 : 서울시 (남산공원 한국숲정원 영지원)

차와 향을 활용한 프로그램부터 가족 단위 숲 탐험, 야간 숲길 여행까지 별도의 체험도 마련된다. 올여름 새롭게 문을 연 정원에서 한국의 숲과 도심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

“금요일 밤엔 숲으로 가볼까”… 지난 6월 문 연 11개 정원 걸으며 즐기는 도심 힐링여행

출처 : 서울시 (남산공원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 안내문)

서울시는 남산공원 한국숲정원에서 정원 해설과 산책을 결합한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운영 요일과 시간이 계절 여행에 잘 맞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매주 금요일에는 야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에 진행한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에는 뜨거운 한낮을 피해 숲과 정원을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다.

참가자는 숲해설가와 함께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남산의 자연환경을 살펴본다. 단순히 정해진 산책로를 걷는 방식이 아니라 정원에 담긴 의미와 식물, 주변 경관 등에 관한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의 무대가 되는 한국숲정원은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남산야외식물원 일대를 새로 단장해 만든 공간으로 전국의 전통숲을 모티브로 삼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서울 남산공원)

정원은 크게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이라는 3개 주제로 나뉘며 모두 11곳으로 구성됐다. 하나의 거대한 정원을 만드는 대신 서로 다른 특색을 가진 공간을 이동하며 한국의 숲과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정원 풍경을 보고 싶다면 지당원과 영지원, 무궁화원을 둘러볼 만하다. 전통 정자와 연못 등을 활용해 한국정원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식물을 중심으로 산책하고 싶다면 철쭉동산과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으로 동선을 이어갈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을 관찰하고 대나무와 소나무 등 서로 다른 식생이 만드는 숲의 분위기를 비교할 수 있다.

휴식과 전망에 초점을 맞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솔숲마당과 은행나무뜰, 남산마루에서는 산과 도심을 조망하면서 쉬어갈 수 있다. 숲속 정원을 산책하면서 도심 풍경까지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도심형 정원의 장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서울 남산공원)

‘한국숲정원 힐링 산책’ 외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차와 향을 활용한 ‘다함께 숲·향·차’가 마련되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호시탐탐 남산탐험’과 ‘남산 숲탐정 명탐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밤 산책을 선호한다면 남산하늘숲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남산 하늘숲길 야간여행’은 야간 숲길을 걸으면서 도심 전경을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여름밤 숲길과 도심 야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이다.

성인끼리 조용하게 걷고 싶다면 정원 해설 산책을, 아이와 함께라면 탐험 프로그램을, 색다른 밤 산책을 원한다면 하늘숲길 야간여행을 선택하는 식으로 방문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다.

특히 한국숲정원은 개장한 지 오래된 기존 관광지가 아니라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연 공간이라는 점에서 올여름 방문 의미가 있다. 11개 정원을 차례로 둘러보면서 전통 정원과 식생, 숲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고 전문 해설까지 더하면 각각의 공간을 만든 의도도 이해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서울 남산공원)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한국숲정원에서 남산의 자연과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멀리 산이나 휴양림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여름밤 숲을 걸으며 정원과 야경을 함께 즐길 방법은 있다. 특히 금요일 저녁 숲해설가와 걷는 산책은 평범한 퇴근길을 작은 여행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8월에는 지난 6월 문을 연 11개의 정원을 천천히 걸으며 도심 한가운데 새롭게 생긴 숲의 풍경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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