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봄은 늘 낮의 계절처럼 느껴지지만, 가끔은 밤이 더 아름답다. 해가 지고 난 뒤에도 발길이 머무는 곳, 꽃과 빛이 어우러져 어둠 속에서도 봄이 이어지는 장소가 있다.
무대 위에서 음악이 흐르고, 거리엔 따뜻한 조명이 켜진다. 낮에는 형형색색 꽃길을 걷고, 밤에는 빛으로 수놓인 풍경을 바라본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음, 거리공연과 향긋한 꽃냄새가 뒤섞여 봄의 감각을 자극한다.

매년 봄이 되면 이 마을에는 특별한 변화가 찾아온다. 평범했던 공원과 길 위에 축제의 옷이 입혀지고, 낮과 밤이 모두 풍경이 된다.
그곳에서는 지금, 단순한 꽃축제가 아닌 ‘봄의 모든 순간’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2025 화순 봄꽃 축제
“봄날의 꽃! 봄밤의 빛!”

2025 화순 봄꽃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남산공원과 꽃강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봄날의 꽃! 봄밤의 빛!’을 주제로, 개미산 전망대에서 음악 분수대까지 이어지는 총 2.1㎞ 구간이 축제장으로 꾸며진다.
축제 공간은 5개 구역, 4가지 테마로 구성되며,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수 로이킴이 25일, 정인과 황가람이 26일 각각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순군수는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화순의 자연과 경관, 야간 조명까지 모두 담아낼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