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옛날에 가봤다고요? 요즘은 얘기가 달라요”… 배 타고 들어가는 8월 숲캉스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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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춘천 남이섬)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은 평범한 국내 나들이에도 작은 여행의 긴장감을 더한다. 선착장을 떠난 배가 물길을 가르는 순간부터 일상적인 도심 여행과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섬에 도착하면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곳은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대표되는 가로수길뿐 아니라 갤러리와 박물관, 야외 무대 등 문화예술 공간을 함께 갖춘 생태 관광지다.

한류 드라마의 촬영지로 해외까지 이름을 알렸지만 자전거와 하늘자전거, 투어버스 등 직접 움직이며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배가 평범하다면 짚와이어를 이용해 하늘을 가르며 섬으로 들어가는 색다른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어 장거리 휴가 대신 당일치기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여행객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춘천 남이섬)

배와 숲길, 자전거, 문화예술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8월 섬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남이섬

“배 타고 들어갔더니 숲길이 통째로 기다린다…서울에서 떠나기 좋은 8월 이색 섬 여행”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춘천 남이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위치한 남이섬은 국내를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이자 문화예술 공간이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숙박을 포함한 장거리 휴가가 부담스러운 여행객도 비교적 쉽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남이섬은 2006년 ‘나미나라공화국’이라는 독자적인 국호로 문화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의 입장을 ‘입국’이라고 표현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운영하고 있다. 섬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만든 셈이다.

일반적인 입도 방법은 가평나루 선착장에서 선박을 이용하는 것이다. 입장 요금에 왕복 선박 운항 요금이 포함돼 있어 별도의 왕복 배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성인 입장료는 1만6,000원이며 만 65세 이상 시니어는 1만3,000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BOKEH (남이섬)

조금 더 강한 체험을 원한다면 짚와이어를 이용해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물 위를 건너는 배와 달리 높은 곳에서 하강하며 입도하기 때문에 남이섬으로 향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액티비티로 즐길 수 있다.

섬에 도착했다면 대표적인 가로수길을 빼놓기 어렵다. 남이섬을 상징하는 메타세쿼이아길은 곧게 뻗은 나무가 양옆으로 늘어서 있어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함께 즐기기 좋다.

은행나무길 역시 대표적인 산책 구간으로 꼽힌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잎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진 나무 사이를 걸으며 계절 특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이섬을 세계적으로 알린 콘텐츠 가운데 하나는 드라마 ‘겨울연가’다. 작품의 주요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출처 : 남이섬 (남이섬)

섬에는 배용준과 최지우 동상을 비롯해 작품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 촬영 포인트가 마련돼 있어 드라마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 여행의 성격도 더한다.

자연 풍경만 보고 돌아오는 섬도 아니다. 곳곳에 갤러리와 박물관, 야외 무대가 조성돼 있으며 다양한 문화 공연과 축제가 열리는 문화예술 공간의 역할도 한다.

숲길 산책과 전시·공연을 하나의 일정으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자연 관광지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걷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조금 더 활동적으로 섬을 둘러보고 싶다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 시설을 활용해 원하는 속도로 섬 곳곳을 이동할 수 있으며 커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늘자전거도 운영한다. 주요 공간을 보다 편하게 돌아보고 싶은 방문객에게는 스토리 투어버스도 선택지가 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춘천 남이섬)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도 어렵지 않다.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린 뒤 택시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선착장까지 약 5~10분이 소요된다.

서울 인사동과 남대문, 명동 등 주요 거점에서 남이섬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정기 직행 셔틀버스를 예약해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가용 이용객은 주차 요금도 확인해야 한다. 주차료는 최초 12시간 기준 6,000원이며 모바일 정산을 이용할 경우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량을 세운 뒤 선착장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남이섬의 장점은 한 가지 볼거리만을 위해 찾아가는 관광지가 아니라는 데 있다. 배를 타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고, 섬에서는 메타세쿼이아길과 은행나무길을 걸은 뒤 자전거를 타거나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춘천 남이섬)

부모 세대에게는 ‘겨울연가’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배와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젊은 여행객에게는 숲길과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이번 8월에는 자동차에서 내려 배로 갈아타고, 울창한 나무 사이에서 한여름의 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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