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만 아는 벚꽃 호수”…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벚꽃 산책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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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 데크길 따라 흐드러진 벚꽃
나주 한수제 물레길
출처 : 나주시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벚꽃길. 사람들로 붐비는 유명 관광지 대신, 조용하고 한적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전남 나주시 경현동에 위치한 ‘한수제 물레길’을 추천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봄에는 호수를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벚꽃 호수’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특별한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한수제는 나주시의 진산인 금성산 자락 아래, 경현동과 성안을 이어주는 길목에 자리한 저수지다.

출처 : 나주시

넓은 바위와 시원한 물가 덕분에 예로부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수변공원 조성과 함께 ‘한수제 물레길’이 개방되면서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떠올랐다.

한수제 물레길은 총 1.8km 순환형 산책로로, 이 중 호수 위를 걷는 데크길은 폭 2m, 길이 800m로 조성됐다.

물 위에 펼쳐진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하나 되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곳곳에 심어진 벚나무가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으로 길을 수놓는다.

지난 4일 기준 개화율이 약 70%에 달해 이번 주말쯤이면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나주시

산책 코스는 단순히 걷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는다. 데크길 끝자락에서 만나는 서성문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성문이다.

현재는 ‘영금문(映錦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역사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책길을 완성시킨다.

주차 공간도 여유롭다. 한수제 인근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이 총 세 곳으로 운영 중이다.

경현동 무료주차장, 인공폭포공원 화장실 앞 주차장, 앞들 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차량 방문객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출처 : 나주시

나주 한수제는 지금, 벚꽃이 피어나는 이 계절에 가장 아름답다. 조용히 자연을 느끼며 걷고 싶은 이들에게 이만한 힐링 산책 코스는 찾기 어렵다.

벚꽃의 절정이 지나기 전, 이번 주말에는 나주 한수제로 꽃길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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