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만 예쁜 줄 알았더니 폭포가 두 번 놀라게 하네”… 현지인이 추천하는 단풍 가득한 계곡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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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지금 산을 찾아도 울긋불긋한 단풍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한 달 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두 산 사이로 약 4km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에는 거대한 암반과 기암괴석, 여러 폭포가 한꺼번에 모여 있다.

단풍철에는 붉고 노랗게 물든 산림 아래로 계곡물이 흐르면서 산과 물을 함께 보는 가을 탐방이 가능하다. 초입에는 1,500여 평 규모의 거대한 암반이 펼쳐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 방향에서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와 3단 폭포가 차례로 등장한다.

배를 짜는 베틀을 닮았다는 기암괴석까지 있어 가벼운 계곡 산책과 본격적인 산행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가 지정 명승으로 관리되는 곳인 만큼 자연경관뿐 아니라 옛 시인과 묵객이 남긴 글씨와 고찰까지 한 동선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해시 ‘무릉계곡’)

현재는 단풍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지금보다는 10월 하순 이후를 목표로 여행 일정을 잡는 편이 적절하다. 계곡과 폭포, 기암절벽에 단풍까지 겹쳐지는 한 달 뒤 가을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무릉계곡

“지금 가면 아직 이르다, 한 달 뒤를 노려라”, 4km 계곡·폭포·기암절벽이 단풍과 만나는 명승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 자리한 무릉계곡은 약 4km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이다. 두타산은 해발 1,353m, 청옥산은 1,256m에 이르며 두 산 사이의 계곡을 따라 다양한 암반과 폭포가 형성돼 있다.

‘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과 같다’는 의미에서 현재의 이름이 붙었으며 대한민국 명승 제37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는 단풍을 볼 수 없는 시기다. 제공된 전망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중순 사이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단풍 시점은 향후 기온과 기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직전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가을 탐방의 출발점으로 눈여겨볼 곳은 무릉반석이다. 계곡 초입에 자리한 약 1,500여 평 규모의 거대한 단일 암반으로 수백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바위에는 봉래 양사언의 석각을 비롯해 과거 시인과 묵객이 남긴 글이 새겨져 있어 자연경관과 역사적 흔적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안쪽으로 이동하면 폭포가 연이어 등장한다. 쌍폭포는 바위벽 두 방향에서 물줄기가 서로 마주하듯 떨어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이어지는 두타산 용추폭포는 청옥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3단으로 떨어지는 대표적인 폭포다. 상단과 중단에는 항아리를 닮은 지형이 형성돼 있고 하단 아래에는 깊은 소가 자리한다.

기암절벽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베틀바위도 빼놓기 어렵다. 베틀을 닮은 독특한 암석 형태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웅장한 기암경관 때문에 ‘한국의 장가계’라는 별칭으로도 소개되는 곳이다.

탐방 방법은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계곡 코스는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무릉반석과 삼화사, 학소대, 쌍폭포를 지나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며 왕복 약 2시간이 걸린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산책로가 정비돼 있어 계곡과 폭포를 중심으로 둘러보려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보다 적극적인 산행을 원한다면 베틀바위 산성길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베틀바위 전망대와 미륵바위, 두타산성, 쌍폭포와 용추폭포, 삼화사를 거쳐 돌아오는 길로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난이도는 중간 수준이며 초반 약 1시간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산행 코스는 기상 상황 등에 따라 통제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하다.

계곡 초입의 삼화사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두타산 산세 속에 자리한 오래된 사찰로 보물 2점을 비롯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자연 탐방에 역사문화 관람을 더할 수 있다.

제공된 이용 정보 기준 입장료는 1인 2,000원, 승용차 주차료는 2,000원이다. 일부 대상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세부 조건은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동해시 ‘무릉계곡’)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인근 무릉별유천지까지 동선을 넓힐 수 있다. 채광을 마친 석회석 광산을 에메랄드빛 호수와 액티비티 시설을 갖춘 관광지로 재구성한 곳이라 계곡 여행과는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지금 당장 단풍을 찾아 서두르기보다는 한 달 뒤를 기다려보자. 이번 10월 하순에는 무릉반석에서 쌍폭포와 용추폭포까지 걸으며 계곡물과 기암절벽 사이로 번지는 가을빛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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