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과 하얀 꽃의 5월 풍경

“라벤더는 프랑스 가야 볼 수 있지 않나요?” 아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유럽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5월,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계절을 채우는 여행지 두 곳이 있다.
4월, 벚꽃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따스한 햇살과 함께 본격적인 봄 여행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여행 욕구도 함께 피어난다. 그렇다면 그다음, 5월엔 어디로 떠나야 할까? 흔한 꽃축제 대신, 색 하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두 곳을 추천한다.
정확한 축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5월 중순이면 절정을 맞는 이 두 장소는 미리 알아두고 계획하기 딱 좋은 봄과 초여름 사이 여행지다.
신안 퍼플섬
보라색으로 물든 섬, 퍼플섬. 전남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한 이곳은 ‘반월도’와 ‘박지도’ 두 섬을 잇는 다리까지 보랏빛으로 꾸며진 독특한 테마 섬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는 이곳은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5월 중순부터 퍼플섬에는 프렌치 라벤더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다. 무려 2천만 송이 이상이 보랏빛 꽃밭을 이루며 섬 전체를 감싸는 풍경은, 유럽의 어느 작은 마을을 연상시킨다.
보라색 옷이나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면 입장료가 면제되는 유쾌한 규칙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포토존, 라벤더 향기, 퍼플 테마의 조형물까지 어우러져 감성 가득한 여행을 원한다면 퍼플섬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이다.
올해 축제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년 기준 5월 중순에서 말 사이가 라벤더의 절정기다. 4월인 지금, 미리 일정을 조율해두면 혼잡을 피하고 더욱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제주 와흘
제주에서 5월에 하얀 눈을 본다면 믿을 수 있을까?

조천읍 와흘리에 위치한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그 상상이 현실이 된다. 이 마을은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메밀을 재배하는데, 덕분에 5월에도 온 들판이 하얀 꽃으로 물드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약 15,000평에 달하는 메밀꽃밭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초여름에 내린 눈처럼 신비롭다. 제주 특유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을 만든다.
매년 축제도 함께 열리며, 메밀 베개 만들기 체험, 먹거리 장터, 지역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아직 올해 일정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예년과 같은 흐름이라면, 5월 중순부터 말까지 방문하면 꽃과 체험을 모두 즐기기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 북적이는 벚꽃길이 부담스러웠다면, 순백의 들판에서 조용히 봄을 마무리하고 초여름을 맞이해보는 것도 좋겠다.
5월은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 서 있는 시간이다. 흔한 꽃길이 아닌, 오직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색감의 풍경을 찾는다면 지금이 계획할 때다.
보라와 하양으로 물든 두 여행지. 올해 봄의 마지막 장면을 가장 아름답게 마무리해줄 선택이 될 것이다.
이번에 미국에서 신안 콕찝어서 규제하겠다고 하는데 그런곳을 왜감 미개한데
얼마나 청정지역에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던데 한번단녀와봐요 후회안해요
얼마나 청정지역에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던데 한번단녀와봐요 후회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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