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쇼부터 국화 퍼레이드까지
전국 최초 국화 상업 재배지 마산
경남 창원시 마산에서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국내 최초로 국화를 상업 재배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는 행사로, 올해는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3·15 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에서 열린다.
마산은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 1972년에는 일본에 국화를 수출하며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산은 현재 전국 국화 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하며, 연간 4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바다가 부르는 국화연가’로, 10개 테마 전시장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창원의 자랑거리부터 이야기 촌, 동물 및 농산물 전시, 세계여행, 국화꽃 프러포즈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축제의 메인 작품인 6m 높이의 황룡 게이트는 국화로 만든 상징적인 구조물로, 그 웅장한 모습이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올해 축제는 1억 2천만 송이의 국화로 총 23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드론쇼, 불꽃놀이 등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은 10월 26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식전 공연과 함께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국화 드림퍼레이드, 인디뮤직페스타, 댄스&치어리딩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화 드림퍼레이드는 해군 취타대, 로봇랜드 마칭밴드 등의 퍼레이드 행렬이 축제장을 가로지르며 진행된다.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국화꽃 벽화 만들기’, ‘컬러링 엽서 체험’, ‘국화 소원판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돝섬 내 마산해양레포츠센터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요트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국화가 만발한 축제를 즐기며 요트 위에서의 이색적인 경험도 가능하다.
돝섬 요트 체험은 가족 단위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국화 축제와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산역에서 창원NC파크, 창동·오동동, 마산어시장을 거쳐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주말에는 창원단감축제장과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조각비엔날레까지 연결하는 특별 노선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가을, 전국 최초 국화 상업 재배지에서 펼쳐지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다양한 문화 행사와 체험을 통해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장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