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일상·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아간 재일동포 4세의 여정

가족에게 이야기로만 듣던 고향을 직접 찾아가는 여행은 일반적인 관광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한 청년에게 이번 여정은 유명 관광지를 확인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뿌리를 처음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여행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고 현지의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여기에 자신의 가족사를 소재로 한 음악과 뮤직비디오까지 더해지면서 여행 이야기는 한국을 넘어 일본 이용자에게도 빠르게 퍼졌다. 관련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공개 약 2주 만에 147만회를 넘어섰다.
약 38분에 이르는 긴 여행 영상도 37만회가량 재생됐고, 현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6일 만에 유튜브에서 약 29만회를 기록했다.

관광지를 나열하는 대신 한 사람의 가족사와 첫 방문이라는 이야기를 앞세운 여행 콘텐츠가 관심을 끈 것이다. 재일제주인 4세 청년이 자신의 뿌리를 찾아 처음 떠난 제주 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주도
“처음 찾아간 할아버지의 고향… 여행 영상이 147만 조회수를 넘겼다”

재일제주인 4세 힙합 아티스트 PM Kenobi, 케노비가 자신의 뿌리인 제주를 처음 방문한 여행 이야기가 한국과 일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 케노비 관련 콘텐츠는 15일 기준 누적 조회수 147만회를 넘어섰다.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아니라 가족에게 전해 들었던 자신의 뿌리를 직접 찾아가는 과정을 여행 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케노비는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제주를 찾았다. 영상에는 제주 곳곳을 여행하면서 음식과 일상, 문화를 직접 접하는 과정이 담겼다. 관광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한 청년이 자신의 가족과 연결된 장소를 처음 경험하는 모습을 중심에 놓은 구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는 지난 9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할아버지&아버지’다. 제주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공개 6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약 29만회를 기록했다.
함께 공개된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합치면 뮤직비디오 관련 콘텐츠 조회수만 약 110만회에 이른다.
여행 자체를 길게 담은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지난 3일 공개된 제주 로컬 크리에이터 ‘뭐랭하맨’과의 우정여행 콘텐츠다. 영상 길이는 37분 54초로 짧지 않은 롱폼 형식이지만 약 3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두 콘텐츠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여행을 보여준다. 우정여행 영상에서는 케노비가 현지를 돌아다니며 제주를 경험하는 과정을 길게 담았고, 뮤직비디오에서는 가족 이야기를 음악과 제주 풍경으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의 첫 제주 여행이 개인의 뿌리와 가족사를 만나는 이야기로 확장됐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이번 콘텐츠의 반응을 관광 정보를 직접 나열하는 기존 방식과 다른 접근의 결과로 보고 있다. 인물과 이야기를 앞세워 여행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이 한국과 일본 이용자의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9월 제주를 바라보는 방법은 관광 명소를 찾아가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처음 방문한 섬이면서 동시에 가족에게서 이어져 온 고향일 수도 있다.
147만회가 넘는 조회수가 보여주듯, 이번 콘텐츠는 여행지가 한 사람의 기억과 가족사를 만났을 때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