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드라마 장면이 여기서 나왔다고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8월 산책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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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 계명대학교)

여행 중 유명 드라마에서 봤던 장면과 비슷한 풍경을 실제로 마주하면 익숙한 장소도 전혀 다르게 보인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에 아이비 넝쿨이 타고 오르고, 그 사이로 여름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공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곳은 1954년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과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교육기관으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7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공간에는 유럽풍 건축물부터 전통 한옥, 채플관과 박물관까지 자리해 일반적인 대학 캠퍼스와는 다른 풍경을 만든다. 특히 고풍스러운 건축미 덕분에 유명 드라마와 다양한 영상 작품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대학을 넘어 하나의 관광·출사 명소로도 알려졌다.

현대적인 대학 시설 사이에서 한국 전통 건축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붉은 벽돌과 초록빛 나무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8월에는 작품 속 장면을 떠올리며 건축과 자연을 함께 감상하기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 계명대학교)

해외 대학을 연상시키는 서양식 건축부터 한옥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이색 캠퍼스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계명대학교

““꽃보다 남자” 속 그곳이 실제 대학이었다, 붉은 벽돌과 아이비가 펼쳐지는 여름 이색 캠퍼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계명대학교는 1954년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과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4년제 사립 종합대학교다.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왔으며 아름다운 건축물과 캠퍼스 경관으로 교육공간을 넘어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로도 꼽힌다.

계명대학교의 풍경을 상징하는 요소는 붉은 벽돌 건축과 아이비 넝쿨이다. 붉은색 건물을 따라 초록빛 식물이 자라면서 국내의 일반적인 대학 건축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이국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특히 녹음이 짙어진 8월에는 붉은 벽돌과 초록빛 나무가 선명하게 대비돼 여름철 사진 촬영과 캠퍼스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다.

계명대학교는 크게 성서캠퍼스와 대명캠퍼스로 구성된다. 성서캠퍼스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95에 위치한 본교다. 대학 본부를 비롯해 대부분의 단과대학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자리해 현재 학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 계명대학교)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과 강창역이 가까워 차량 없이 여행하는 방문객도 비교적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여행 일정에 캠퍼스 산책을 포함시키려는 경우 대중교통을 활용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대명캠퍼스는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 104에 위치한다. 성서캠퍼스로 본교가 이전하기 전까지 대학의 중심이었던 곳으로, 현재도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축물이 잘 보존돼 있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건축 경관 덕분에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출사 명소이자 관광 코스로 꾸준히 알려져 있다.

두 캠퍼스의 매력은 서양식 건축에만 머물지 않는다. 캠퍼스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계명한학촌이 자리한다. 한옥 특유의 구조와 정취를 살린 공간으로, 현대적인 대학 시설과 서양식 건축물이 주를 이루는 캠퍼스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 채플관과 행소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대학의 설립 배경과 연결되는 기독교 건축과 박물관, 전통 한옥을 하나의 캠퍼스 안에서 살펴볼 수 있어 단순히 예쁜 건물을 찾아 사진만 찍는 여행과는 차이가 있다. 자연과 전통 건축, 서양식 건축이 한 공간에 공존한다는 점이 이곳의 독특한 특징이다.

이러한 경관은 영화와 드라마 제작진의 눈길도 끌었다. 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 작품의 촬영지로 활용되면서 대중에게 익숙한 공간이 됐다.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화면에서 스쳐 지나갔던 건물과 길을 실제로 찾아보는 방식으로 캠퍼스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촬영지라는 배경을 모르고 방문해도 건축 자체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충분하다. 고풍스러운 서양식 건물과 아이비 넝쿨, 오래된 나무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일반적인 도심 산책로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여름철에는 나무의 녹음이 짙어지면서 붉은 벽돌 외관과 대비가 더욱 뚜렷해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 계명대학교)

1954년 설립된 대학의 역사부터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과 지역 교회 지도자들의 설립 배경, 전통 한옥과 채플관, 박물관 그리고 유명 드라마 촬영지까지 한 공간에 여러 이야기가 겹쳐 있다. 성서캠퍼스와 대명캠퍼스가 서로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여행 동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여행지가 반드시 산이나 바다, 유명 관광시설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드라마 속에서 봤던 붉은 벽돌 건물이 실제 학생들이 오가는 대학이라는 사실 자체가 이곳에서는 여행의 재미가 된다.

이번 8월, 익숙한 국내 풍경과 조금 다른 산책을 원한다면 붉은 벽돌과 아이비 넝쿨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작품 속 한 장면을 직접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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