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도심을 벗어나지 않아도 16만㎡에 이르는 대나무 숲을 걸으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2003년 5월 문을 연 이 숲은 성안산 일대를 정비해 조성했으며, 빽빽하게 자란 대나무가 시야를 가릴 만큼 높은 밀도의 숲을 형성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댓잎이 서로 스치는 소리가 이어지고, 대나무 사이로 들어온 햇빛이 길 위에 잘게 흩어지는 풍경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내부에는 총 2.2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하나의 길이 아니라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개 주제 코스로 나뉜다.
전망대에서는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이 이어지는 숲과 하천, 가로수길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생태전시관과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등 산책 이외의 공간도 마련돼 있어 숲에서 보내는 시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초가을 산책을 계획하는 시니어 여행객도 부담 없이 찾을 만하다. 9월, 댓잎 소리를 들으며 8가지 숲길을 골라 걸을 수 있는 대나무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죽녹원
“16만㎡ 대숲에 길만 8개라니”,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걷는 9월 죽림욕 명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에 위치한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 왼편에 자리한 대나무 숲이다.
담양군이 성안산 일대를 정비해 조성했으며 2003년 5월 개원했다. 전체 규모는 약 16만㎡에 달한다.
입구에서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본격적인 대숲 산책이 시작된다. 빽빽하게 솟은 대나무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면서 댓잎이 서로 스치는 소리를 만들고, 좁은 틈으로 들어온 햇빛이 숲길 곳곳에 내려앉는다.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과 바람을 따라 걸으며 죽림욕을 즐기는 것이 이곳 여행의 핵심이다.
내부 산책로의 총길이는 2.2km다. 하나의 코스를 따라 걷는 방식이 아니라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모두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돼 있다. 방문객은 일정과 취향에 맞춰 원하는 길을 선택하며 서로 다른 분위기의 대숲을 둘러볼 수 있다.

산책 동선에서 빼놓기 어려운 곳이 죽녹원 전망대다. 이곳에서는 담양천과 함께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들이 이어지는 관방제림을 내려다볼 수 있다.
담양의 대표 경관으로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대숲 내부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숲 안에는 걷기 이외의 시설도 마련돼 있다. 생태전시관을 비롯해 인공폭포와 생태연못, 야외공연장이 있어 산책 중간에 둘러보기 좋다. 대숲 사이에는 조명도 설치돼 있어 밤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대나무와 연결된 먹거리도 있다. 죽녹원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고 알려진 죽로차가 자생한다. 숲길 산책을 마친 뒤 죽로차를 마시며 쉬어가는 방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9월은 하절기 운영시간이 적용된다.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오후 6시에 문을 닫고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개인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청소년과 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단체는 일반 2,4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초등학생 600원이다.
담양군민과 만 65세 이상, 만 6세 미만,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관련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주차도 가능하다.
16만㎡ 대숲과 2.2km 산책로, 8가지 주제길을 갖췄다는 점에서 단순히 대나무를 구경하는 공간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9월, 댓잎이 부딪히는 소리를 따라 원하는 길을 골라 걸으며 초가을 대숲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