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여기 65세 넘으면 돈도 안 받는대”…16만㎡ 대숲 걷는 8월 대숲 피서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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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담양군 ‘죽녹원’)

한여름 숲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나무가 많다는 사실이 아니다. 햇볕을 어느 정도 가려주는지, 걸으면서 바람을 느낄 수 있는지, 충분한 길이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지가 실제 여행 만족도를 좌우한다. 그런 점에서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은 8월에 더욱 존재감이 커진다.

대나무 사이로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댓잎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고, 강한 여름 햇빛은 촘촘한 잎과 줄기 사이를 통과하며 잘게 나뉜다. 약 16만㎡에 이르는 숲 안에는 총 2.2km의 산책로가 이어져 짧게 둘러보고 나오는 관광지가 아니라 직접 숲 안으로 들어가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하나의 산책로만 있는 것도 아니다.

운수대통길과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을 비롯해 8가지 주제로 길을 나눠 걷는 재미를 더했다.

전망대에 오르면 300년이 넘은 고목이 이어지는 숲과 하천, 유명 가로수길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대숲 안팎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담양군 ‘죽녹원’)

입장료 역시 일반 기준 3,000원이며 65세 이상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름 여행지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더운 8월, 댓잎 소리와 바람을 따라 2.2km의 대숲을 걸을 수 있는 이색 숲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죽녹원

“65세 이상은 입장료도 0원”, 16만㎡ 대숲 속 2.2km를 걷는 8월 죽림욕 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담양군 ‘죽녹원’)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에 자리한 죽녹원은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 왼편에서 만날 수 있는 대나무 숲이다. 담양군이 성안산 일대를 정비해 조성했으며 2003년 5월 문을 열었다.

전체 규모는 약 16만㎡에 이른다. 입구에서 돌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본격적인 대숲 산책이 시작된다. 높게 자란 대나무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면서 댓잎이 스치는 소리를 만들고,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햇빛이 내려오면서 일반적인 숲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8월 여행지로 주목할 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름에는 강한 햇볕 때문에 장시간 야외를 걷는 일정이 부담스럽지만, 이곳에서는 울창한 대숲 사이를 거닐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대나무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는 관광지가 아니라 숲 자체를 따라 걷는 것이 여행의 중심이 된다.

내부 산책로는 총 2.2km이며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돼 있다. 이름부터 흥미롭다. 운수대통길과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각각 다른 주제를 지닌 길을 따라 대숲을 둘러볼 수 있어 같은 공간에서도 걷는 동선을 달리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담양군 ‘죽녹원’)

산책은 죽녹원 전망대에서 시작된다. 전망대에 서면 대숲만 바라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변의 대표적인 자연경관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담양천을 비롯해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이 이어지는 담양 관방제림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담양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숲 내부의 볼거리도 다양하다. 생태전시관을 비롯해 인공폭포와 생태연못, 야외공연장이 마련돼 있어 산책 중 잠시 머물며 둘러볼 수 있다. 대숲 사이에는 조명도 설치돼 있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숲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나무와 관련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고 알려진 죽로차가 자생한다. 대숲 산책을 마친 뒤 죽로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해도 좋다.

8월 방문이라면 하절기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담양군 ‘죽녹원’)

동절기인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오후 5시 30분에 입장을 마감한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주차도 가능하다.

개인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청소년과 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다. 단체 입장료는 일반 2,4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초등학생 600원이다.

특히 중장년층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무료입장 기준을 기억해둘 만하다. 담양군민과 65세 이상 방문객, 만 6세 미만 어린이,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관련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바다와 계곡에 사람이 몰리는 8월이라고 반드시 물속으로 들어가야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6만㎡의 울창한 대숲과 2.2km의 산책로, 8가지 테마길이 기다리는 이곳에서 댓잎이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조금 다른 방식의 여름 피서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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