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지리산 바래봉은 해발 1,165m의 높이에도 불구하고 산세가 완만하여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는 독보적인 산행지다.
이곳의 철쭉은 고산 지대의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평지보다 개화 시기가 늦으며, 꽃의 색이 선명하고 밀도가 높아 매년 봄이면 산 전체를 분홍빛 수채화로 변모시킨다.
본래 바래봉은 1970년대 면양 목장이 조성되었던 곳으로,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다른 풀을 모두 먹어치우면서 역설적으로 거대한 군락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는 역사적 배경을 지닌다.
해발 400~500m 지점부터 정상까지 고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화가 진행되기에 관람 기간이 길다는 점 또한 이곳만의 강점이다.

사랑의 기쁨과 힐링의 발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리산의 수려한 능선과 철쭉이 어우러진 비경을 선사한다. 5월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국내 최고의 꽃길로 꼽히는 지리산 바래봉으로 떠나보자.
제30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터울림 농악부터 산신제까지, 산 전체가 들썩이는 30년 내공의 독보적 콘텐츠”

전북 남원시는 제30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를 25일부터 개최한다. 지리산 운봉읍 바래봉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4월 말 개막을 시작으로 철쭉이 지는 시점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첫날에는 바래봉 하단부에 위치한 지리산허브밸리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터울림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거행되며,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등이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허브 향이 어우러진 허브밸리는 축제 기간 내내 꽃 감상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바래봉 하단부의 철쭉은 개화를 시작한 상태이며, 고도에 따른 순차적 개화를 고려할 때 다음 달인 5월 중순경에 산 전체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남원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군락지를 가득 채운 철쭉을 최상의 상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행사장 주변의 시설을 점검하고 관람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바래봉 철쭉은 인위적으로 가꾼 공원과는 달리 지리산의 거대한 산세와 어우러진 야생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어 매년 수많은 상춘객이 찾는 명소다.
별도의 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꽃의 생애 주기에 따라 행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은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는 이번 축제만의 독특한 운영 방침이다.

지리산이 빚어낸 선홍빛 파도는 5월의 햇살 아래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생동감을 내뿜으며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