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지리산(智異山)의 글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이라고 한다.
그 지명 때문이지, 지리산은 예로부터 도를 닦으며 정진하기 위해 숨어드는 은자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깊은 골짜기에서 사는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또 지리산은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중 하나로 구름 위에 떠있는 고봉에는 신성한 기운이 서리고, 산 곳곳의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방문객을 반기는 상냥함을 잃지 않는다.
오는 10월, 눈을 사로잡는 단풍경관을 선사하는 지리산에 방문해 보자.
지리산
“국내에서 가장 큰 산악형 국립공원”
경남의 하동•함양•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국내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남과 호남의 지붕으로, 지역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 그 이상의 의미를 준다. 현재는 전국에서 찾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의 능선 거리는 25.5km, 둘레는 약 320km다. 지리산의 광활한 품에는 20여 개의 봉우리가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또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계곡이 자리해 있다.
한편 10월경에 지리산을 방문하면 입이 떡 벌어지는 단풍경관을 볼 수 있다. 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자락 곳곳에 퍼진 각종 야생화와 단풍의 경치는 지리산을 이따금씩 생각나게 만든다.
올 가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단풍뷰를 감상하러 지리산으로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