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강이 그린 가을의 밤
진주, 축제 도시로 물들다
소망과 역사가 흐르는 유등

깜깜한 강 위로 떠오른 수천 개의 불빛.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이 장관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다. 430여 년 전, 진주성 전투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가 스며 있는 불빛이다.
전쟁 속 군사전술이자 가족에게 전하는 안부였던 작은 등불은 오늘날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되살아나 진주남강유등축제라는 이름을 달았다.
올해도 남강 위에 수놓인 불빛들은 가을밤을 물들이며, 우리에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기원은 임진왜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592년 진주성 전투에서 김시민 장군과 3,800명의 수성군은 2만 명의 왜군에 맞섰다.

이들은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남강에 불빛을 띄워 강을 건너려는 적을 혼란에 빠뜨렸다. 동시에 성 밖 가족들에게 살아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그 후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7만 명이 넘는 민·관·군이 목숨을 잃었다. 남강에 띄운 유등은 전쟁터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의 상징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흐르며 이 전통은 단순한 군사적 장치가 아닌 진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적 상징으로 발전했고, 오늘날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2025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도 입장은 무료지만, 다양한 체험은 유료로 운영된다.

‘사랑다리 건너기’는 2천 원부터, 소망을 담는 소망등 달기 체험은 1만 원에 참여할 수 있다. 유등을 직접 띄워보는 체험은 3천 원으로 남강 위에서 또 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유등뿐 아니라 남가람 어울마당 공연, 버스킹 무대, 전통 음식 축제와 농특산물 장터도 함께 열린다.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나 유등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단순히 지역 행사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5년 연속 ‘글로벌 육성 축제’에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수상과 육상을 넘나드는 대형 유등이 새롭게 선보이고,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유등도 공개된다.

같은 달 개막하는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까지 더해져 진주는 한 달 내내 축제의 도시로 변모한다. 진주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가을, 남강을 수놓을 불빛들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다. 전쟁 속에서 태어난 희망의 불씨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살아 있는 역사다.
강 위에 비친 유등을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소망을 빌고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 여행자가 된다.















소문내지마라!!
진주시유등축제
중국문화 아님 또 따라하네
무식하네 따라하긴 한지가 얼만데
나 밈균데 저기 여자랑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