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추천 여행지

7월 말, 장흥에서는 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물총을 들고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 음악에 맞춰 뿌려지는 물줄기, 한낮의 무더위를 식히는 거대한 물싸움까지 오직 이 시기, 이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조용한 강변 마을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천 명이 몰리는 대형 야외무대로 바뀐다. 거리에는 각국 공연팀이 등장하고 특색 있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군민과 관광객, 외국인 공연단이 한꺼번에 물을 뿌리고 맞으며 도심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된다. 낮에는 물놀이가 중심이 되지만, 무대 공연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체류형 축제로 구성된다.
이 축제는 단순한 여름 이벤트가 아닌, 매년 수만 명이 찾는 전남 대표 여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외국인 참가 비율도 높아지며 지역의 문화 교류 창구 역할까지 확대되고 있다.

축제의 중심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공간 구성 덕분에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여름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흥군이 여름철 대표 축제로 키우고 있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진 장흥 물축제
“7월 26일부터 장흥 탐진강 일대서 대규모 물싸움·워터 퍼레이드 진행”

여름 대표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전라남도 장흥군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의 시작은 26일 열리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가 맡는다. 개막을 알리는 퍼레이드는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해 중앙로를 지나며 본격적인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퍼레이드 구간에서는 장흥 주민과 관광객, 해외 공연팀이 함께 물을 활용한 이색 퍼포먼스를 펼친다. 퍼레이드 행렬은 이어서 본 무대인 물싸움장으로 이동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태국 전통 물 축제인 송크란을 재현하는 공연팀과 아프리카 타악 연주팀 아냐포가 참여해 이국적인 퍼포먼스를 더한다.

축제 기간에는 대규모 물싸움을 비롯해 수중 줄다리기, 워터비트 등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칭과 함께 시작되며, 이어지는 댄스 공연이 현장을 달군다. 이후 물대포와 물총, 물풍선이 사방에서 쏟아지며 대규모 물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맞춤형 공간도 확장됐다. 올해는 천변 하류 주차장 부지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새롭게 구성했다. 수중 축구장은 물론 미로, 슬라이드, 수영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음악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윤도현 밴드, 육중완 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등 국내 록밴드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변음악축제, 팝콘서트, 국립무용단의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순차적으로 마련된다.

먹거리 콘텐츠도 눈에 띈다. 장흥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삼합 페스타’가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삼백초 발효액, 매실청, 표고버섯 음료, 청태전 차 등을 활용한 여름용 슬러시가 판매되며, 현장에서는 이를 활용한 간편 레시피도 함께 소개된다.
장흥군수는 “장흥 물축제가 남다른 이유는 참여의 폭이 넓다는 데 있다”라고 밝히며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주도하는 축제인 만큼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