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여기 다녀오더니 자꾸 또 가자고 하네요”… 40~60년생 편백나무 빼곡한 여름 숲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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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

여름 여행에서 숲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나무 그늘 때문만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자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에서는 특유의 향을 느끼며 산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40~60년생 편백나무 군락을 중심으로 조성돼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한 환경을 갖춘 산림치유 공간이다.

숲길 역시 하나의 코스만 마련된 것이 아니라 톱밥을 밟는 맨발 산책로부터 숲 위를 지나는 하늘길, 정상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장애 데크길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여기에 소금 찜질과 편백 효소톱밥을 결합한 시설, 목공예 체험, 숲 해설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단순히 걷고 돌아오는 산림 관광지와 차이가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

만 65세 이상은 입장료가 무료이고 휠체어 이동을 고려한 시설까지 마련돼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름 여행지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숲을 걷고 체험과 숙박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8월 산림치유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부모님은 입장료 0원, 40~60년생 편백숲을 맨발로 걷는 여름 산림치유 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우드랜드길 180에 자리한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자락에 조성된 산림치유 복합공간이다.

40~60년생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숲에 들어서면 전나무나 소나무 숲과는 다른 편백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편백숲을 단순히 바라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목재문화체험관과 전남목공예센터, 치유의 숲, 편백소금집을 비롯해 전통한옥과 펜션 단지까지 한 공간에 구성돼 있다. 산책과 체험을 즐긴 뒤 숙박까지 연결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숲길은 방문객의 체력과 이동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먼저 톱밥이 깔린 맨발 산책로에서는 신발을 벗고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일반적인 흙길과 달리 발아래에서 톱밥의 질감을 직접 느낄 수 있어 편백숲을 조금 색다르게 경험하는 방법이다.

출처 : 장흥군 문화관광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높은 곳에서 숲을 바라보고 싶다면 하늘길을 이용할 수 있다. 억불산 정상 방향으로는 무장애 데크길인 ‘말레길’이 이어진다.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단차를 없앴으며 경사로를 확보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휠체어 이용자도 주요 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동에 제약이 있는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이 같은 접근성 개선은 2018년 열린관광지 선정과 함께 더욱 강화됐다. 촉지음성안내판과 점자가이드북을 마련했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장과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객실까지 마련돼 있어 관광지 내부의 산책뿐 아니라 숙박 이용에서도 접근성을 고려했다.

숲을 걷는 것보다 적극적인 휴식을 원한다면 편백소금집을 살펴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소금 찜질과 편백 효소톱밥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성 질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

가족 여행객이라면 목재문화체험관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목공예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직접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어 숲길 산책과는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과 유아 숲 체험, 주말 체험활동도 운영해 교육적인 여행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8월에는 여름철 프로그램에도 주목할 만하다. 야간 조명이 더해진 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돼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편백숲을 만날 수 있다.

기본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 개장 시에는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프로그램과 야간 운영 여부는 방문 일정에 맞춰 사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도 비교적 부담이 적다. 성인은 3,000원, 청소년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만 65세 이상과 만 6세 미만은 무료다. 부모와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연령에 따른 무료입장 혜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장흥군 ‘편백숲 우드랜드’)

하루만 머물기 아쉽다면 숙박도 가능하다. 한옥과 통나무집, 황토집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숲길을 걷고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뒤 자연 속에서 하루를 묵는 일정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더운 계절에는 많은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보는 여행보다 한곳에 오래 머물며 쉬는 일정이 더 잘 맞을 때가 있다. 40~60년생 편백숲을 걷고 맨발로 톱밥길을 밟은 뒤 목공예와 산림치유 프로그램까지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 목적지는 충분하다.

이번 8월에는 시원한 실내만 찾아다니기보다 편백 향 짙은 숲으로 들어가 천천히 걷는 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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