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이곳을 가야 하는 이유”… 전문가가 해설해 주는 단풍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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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제주 한라산)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붉고 노란 단풍이 수놓은 길이 펼쳐진다. 해발 1,600미터에 자리한 영실은 한라산 남서쪽 사면에 위치한 탐방로 중 하나다. 이곳은 가을이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 경관으로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단순히 풍경만 보고 지나치기엔 영실이 품고 있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바위틈에 뿌리내린 단풍나무, 옛 기행문에 기록된 선조들의 한라산 여정 등 자연과 사람이 남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러한 영실의 숨은 풍경을 안내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올해도 진행된다.

매년 가을 한정으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단풍철을 맞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기획한 특별 해설 행사다.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단풍잎을 활용한 소규모 체험도 곁들여진다.

출처 : 연합뉴스 (한라산 관음사의 가을)

영실의 절경 속으로 들어가 자연 해설과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가을 한정 운영되는 자연해설 프로그램,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제주 한라산)

붉게 물든 단풍 사이로 바위 절벽이 병풍처럼 솟아 있는 영실 탐방로에서 가을 정취를 깊이 있게 체감할 수 있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려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절의 흐름과 더불어 수백 년을 지나온 자연의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10월 24일 영실 탐방로에서 ‘한라산 구석구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영실기암으로 스며든 가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해마다 가을철을 맞아 마련되는 이 프로그램은 한라산의 대표적인 탐방로 중 하나인 영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계절 한정 해설 행사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한라산)

이번 해설 프로그램은 영실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네 개의 ‘해설정류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당 지점에서는 자연환경해설사가 탐방객들에게 직접 안내에 나서며 영실 일대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의 생태적 특징,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기암괴석의 지질적 가치, 조상들이 남긴 한라산 기행문 속 기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단순히 걷는 탐방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쌓아온 시간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탐방객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단풍잎을 활용한 체험활동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한라산)

해설이 진행되는 구간 인근에서는 단풍잎으로 나뭇잎 도장을 찍어보는 ‘단풍잎 카드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짧은 시간 안에 자연의 재료로 만든 손수 기념품을 남길 수 있어 탐방의 여운을 더한다.

이 프로그램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상 상황이나 현장의 운영 여건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064-710-7892, 7880)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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