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5월 하순부터 북한강의 물길 위로 강렬한 선홍빛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흔히 양귀비라고 하면 아편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을 가득 채운 꽃은 마약 성분이 전혀 없는 관상용 개양귀비다.
식물학적으로 우미인초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가냘픈 줄기 끝에 화려한 꽃잎을 피워내며 보는 이에게 위안과 위로라는 꽃말을 전한다.
1943년 청평댐 건설과 함께 형성된 이 섬은 자라를 닮은 언덕이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오랜 시간 자연의 생명력을 축적해 왔다.
특히 남도 일원에 조성된 약 8만 제곱미터 규모의 정원은 매년 봄이면 붉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청유채와 수국 등 20여 종의 다채로운 봄꽃이 만개하여 수도권 최고의 생태 관광지로 기능한다.

단순한 섬을 넘어 문화와 예술,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 생태 공간으로 거듭난 이곳의 매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자라섬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20여 종의 봄꽃이 어우러진 압도적 스케일”

지리적으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에 위치한 이곳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총 4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남도는 꽃 페스타의 핵심 무대로, 붉은 꽃양귀비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페튜니아와 같은 계절 꽃들과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포토존을 마주하게 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서도 일원에는 국내 대표적인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중도의 드넓은 잔디광장은 매년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자연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에서는 보다 깊이 있는 식물 관람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남이섬과 가평 레일바이크 등 연계 방문이 용이한 명소들이 밀집해 있어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본격적인 축제 기간에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섬 입구에서 주요 꽃 정원이 위치한 남도까지는 거리가 상당하므로 도보 이동 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효율적인 동선을 원한다면 인근의 레일바이크 시설을 활용해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접근하는 방식도 권장된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평탄한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가 없으며, 흐르는 강물과 화려한 꽃밭이 어우러진 비경은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에 관한 상세 정보는 다음과 같다.
꽃 페스타가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7,000원의 입장료가 발생하지만, 이 중 5,000원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가평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므로 실질적인 관람 비용은 2,000원 수준이다. 가평군민과 5세 이하의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사항은 공식 전화번호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가평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 개화 상황과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한강의 물줄기가 빚어낸 이 섬에서 마주하는 붉은 양귀비의 물결은 올봄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멋진 자라섬 또가고 싶네요